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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 YTN 보도국 선임기자, 김광삼 / 변호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1월 1일 새해 첫날 직무정지 상태에서 기자간담회를 갑자기 열었었죠. 철학과 소신에 따라 국정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는데 그 철학과 소신보다는 최순실 말대로 움직인 정황들이 지금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동우 YTN보도국 선임기자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최순실 사태로 패닉 상태에 빠진 새누리당 이야기 먼저 해 보겠습니다. 비주류가 떨어져나간 사이에 지금 새누리당 인적 청산이 또 한번 화두가 되고 있는데 어제 할복하라, 악성종용 이런 말까지 오고갔어요.
[기자]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일본 같으면 이렇게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그러면 친박 핵심 인사들은 할복하는 것이 맞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고 악성종양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지금 도려내지 않으면 새누리당 전체가 위험하게 된다 이런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이에 대해서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강력 반발하고 있고 최경환 의원도 반발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마는 조금 전에 나온 기사로는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친박 핵심인사인데 5선이고요.
그리고 홍문종 전 사무총장 이 두 명 같은 경우에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탈당하겠다고 얘기했고요.
홍문종 전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본인의 거취를 일임을 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상당 부분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사실상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압박과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서 상당부분 거취를 정리하는 그런 수순에 돌입한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런데 지금 핵심 중에 핵심인 서청원 의원 그리고 최경환 의원은 아직까지는 요지부동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지금까지는 당을 우리가 만들었는데 우리가 인명진 비대위원장한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격이다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더군다나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거든요.
둘이 친분 관계가 있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물론 정치는 영원한 동지고 없고 적도 없는 곳이지만 또 정치에서는 의리도 중요합니다마는 명분이나 정치적인 미래 이런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렇게 영입할 때는 이렇게까지 할 거다 생각을 못 했을까요?
[기자]
그렇겠죠. 서청원 의원 입장에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어느 정도 새누리당을 개혁하는 모습, 그러니까 봉합하는 그런 수순을 원했던 것 같은데 인명진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봉합 정도 가지는 도저히 새누리당을 어떻게 환골탈태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들어와서 생각이 바뀐 것이라고 봐야죠.
아니면 그런 복심이 있었으나 서청원 의원이 처음에 제안할 때는 그런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들어와서 비대위원장에 앉은 뒤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초선 의원들이나 남아있는 진박 의원들 같은 경우 색깔이 옅은 의원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부분의 의원 친박계 인사들조차도 지금 친박 총선 참패와 대통령 탄핵까지 오게 된 이런 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친박계 의원들은 지금 상황에서는 탈당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그런 여론이 형성돼 있고요.
새누리당 내 의원들뿐만 아니라 당협 위원장들이 있거든요. 의원들이 되지 못한 당협위원장들 같은 경우도 대부분 그런 의견을 가지고 어제 성명서를 썼고요.
그리고 당 내 사무처 인사들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무처 인사들 같은 경우에도 그런 의견을 상당 부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일부는 아예 새누리당을 탈당해서 개혁보수신당으로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새누리당이 이런 내홍 상태에서 빠져나가려면 적어도 친박계 핵심인사 최소한 8명에서 10명은 탈당을 해 줘야 여기서 새누리당이 새롭게 태어난다든지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국민적 지지를 다시 얻는다든지 그런 작업을 할 수 있지 그런 인사들과 함께는 도저히 그런 작업을 해낼 수 없다 그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괜히 저승사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경실련 영구제명 당해서 돌아갈 곳도 없지 않습니까? 다리도 끊겼는데 이미 분당한 새누리당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고요.
지금부터는 어제 나왔었던 의미 있었던 보도된 내용들을 살펴볼 텐데요. 들으면 촛불이 횃불 될 거다 하는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취 어제 JTBC가 실제로 듣고 녹취록을 만들어서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보면 대통령은 어떻게 하죠 이렇게 불안해하고 정호성 전 비서관은 선생님과 상의해서 정리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파일이 전체적인 건 공개가 안 됐고요. 일부가 공개됐는데 그 부분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일단 무엇이든지 최순실을 통하지 않고는 안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최순실 씨가 지시를 하고 그거에 대해서 정호성이 메신저 역할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했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최순실 씨가 다시 체크를 하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시하고 다시 체크까지 하는 거죠. 그래서 일종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아바타가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녹취 파일 중 중요한 부분이 그거지 않습니까.
일단 정홍원 국무총리 담화와 관련해서 사실 10월 28일에 있었는데 그 전날 녹취파일이 공개가 됐어요.
그런데 이 내용을 우리가 한번 보자고 한다면 그 해 10월에 윤석열 팀장이 국회에 나가서 외압을 받았다고 이야기하죠, 국정원 댓글사건 관련해서.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야당에서 계속 공격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 정도 되면 담화가 필요하지 않느냐. 그걸 최순실 씨가 제시를 하고 그러면 담화를 하는 것을 결정합니다.
담화의 결정을 했는데 그 시간을 오전 10시일 것이냐, 오후 2시에 할 거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최순실이 결정을 해 주는 거예요. 오전 10시가 낫겠다.
그러니까 정호성 비서관이 오전 10시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오전 10시로 강행을 시키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실제로 정홍원 총리가 오전 10시에 했습니다.
[인터뷰]
오전 10시에 했어요. 그리고 그 내용에 보면 말이죠, 나옵니다만 대통령께서는 처음부터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이 내용 자체를 최순실 씨가 지시한 내용 그대로 하는 거예요, 이런 내용 자체가.
그렇다고 본다면 전체적인 국무총리 담화 내용의 시간과 내용까지 최순실 씨가 지시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파장이 클 것이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국정을 이제까지 소신과 철학에 의해서 운영을 했다고 그렇게 신년 기자간담회 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이 다 거짓이라는 것이 녹취파일에 의해서 다 입증이 된 거죠.
[앵커]
시간과 내용까지 지금 일치가 돼서 우연 치고는 놀랍고요. 당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이 국정원 대선사건 진상규명 청와대에서 해라 이런 요구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계속 대통령이 하지 않다가 최순실 씨 통화 이후 정홍원 전 총리가 하고 그리고 여기서 반응을 보인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그 뿐만 아니라 해외순방을 앞두고서 그냥 나가면 좋지 않으니까 해외순방 가기 전에 입장을 발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도 했죠.
[앵커]
외국으로 그냥 나가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해서.
[기자]
그런 식으로 조언을 했고 또 이런 여러 가지 조언에 대해서 사실상 최순실 씨의 조언을 어떻게 보면 그대로 따르는 듯한 마치 대통령이 최순실의 아바타 비슷한 그런 형식의 국정운영이 나오지 않았나.
지금 여러 가지 녹취록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그런 정황이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얼마전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소신과 철학에 의해서 지금까지 통치행위를 해 왔다고 해 왔습니다만 여러 가지 녹취록을 보면 그런 기자간담회 내용과는 오히려 반대의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건 일부이기 때문에 앞으로 236개나 되는 녹취파일이 다 공개가 된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어떤 식으로든 재판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지금 헌재에도 이게 제출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국회에도 일부 녹취록이 가 있을 테고 이런 저런 상황을 봤을 때는 녹취록의 일부만 아니라 상당 부분이 아마 새어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녹취록이 나왔을 때 국민적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그건...
[앵커]
실제로 소리로 들었을 때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대국민 그걸로 나가야 돼. 네 가지를 이야기를 했잖아. 얘기하다가 그 부분에 대해서 법과 질서에 의해서 분명히 하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실제로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했는지 관련 녹취록 들어보고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현재 재판과 수사 중인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의혹을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입니다.]
[앵커]
최 씨가 구체적인 발언을 정해 주고 며칠 뒤에 있었던 대통령 담화 내용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오거든요.
이거 우연치고는 너무 비슷하다,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그렇죠. 이와 관련해서 상당히 청와대는 오히려 우물쭈물하고 이에 대해서 좌고우면하는 모습이거든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 오히려 최순실 씨가 다그치면서 네 가지를 분명히 하라는 거 아니냐. 사과하고 해임하고 법에 따라서 책임을 물을 것은 물어야 된다며 오히려 청와대를 다그치고 그리고 그것이 대통령의 담화로 현실화가 되고 그리고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그 대통령의 담화문이라든지 이런 걸 최순실 씨가 사실상 가감첨삭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정황도 있고요.
이런 여러 가지를 봤을 때는 사실상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좌지우지했다는 것이 이런 녹취록을 통해서 확실히 증명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앞으로 특검 조사 과정은 물론이고 대통령 탄핵심판,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선거의 여왕이기도 했고요.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국민들이 뽑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대통령이 최순실 씨 앞에서만 우유부단하게 되고 기대게 되고 이런 정황을 봤을 때 국민들이 사실 놀랍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게 아마 40년 지기라고 말을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18년 동안 혼자 있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본인의 가족들이 본인한테 챙겨주는 사람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까 완전 최순실 씨에게 의존하는 그런 세월을 보내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이 있죠. 지금 최순실 씨가 여러 가지 청문회랄지 불출석 사유서를 써서 낸 걸 보면 맞춤법도 틀린 부분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과연 최순실 씨가 어떤 지적수준이나 그런 면에서 보면 이게 사실 국정을 농단하고 대국민 담화를 지시하고 또 몇 시에 하라 이렇게까지 할 정도의 인물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앵커]
김광삼 변호사 말씀해 주셨듯이 최순실 씨가 외교 전문가라든지 아니면 정치 전문가라든가 이게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그래서 지금 김 변호사님도 말씀을 하신 것처럼 최순실 씨 뒤에 최순실 씨를 보좌하는 뭔가 비선팀이 있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최순실 씨가 정무적인 판단이라든지 그중에 보면 아주 구체적으로 대통령에게 충고하는 그런 부분도 있거든요.
[인터뷰]
정무적인 감각은 뛰어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과의 시점이랄지 담화의 시점을 굉장히 정확하게 잘 집어내거든요.
또 야당이 어떻게 했을 때 어떤 형식으로 해라 이런 걸 다 집어낸 것을 보면 어떤 정무적 감각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보면 적어도 누가 그 뒤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박근혜 대통령과 소통의 문제가 굉장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랑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최순실을 통해서 제3자의 개입을 통해서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는 자기 나름의 비선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능력있는 장관이 필요한 게 아니고 최순실을 통해서 경제정책이라든지 아니면 국가의 중요한 정책도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직접 대면해서 보고받을 필요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면에서 보고받으면 그 자리에서 결정을 해 주든지 나중에 해 주는 거 아닙니까?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면 결과적으로 장관이 따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면 이번에 신년 기자회견 때도 보면 어떤 본인의 진술, 말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다 일방적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상대방의 얘기를 듣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하면 이미 내부에서 최순실 씨와 소통을 해서 단 유일하게 소통하는 사람은 최순실 씨거든요.
최순실 씨와 소통해서 그 부분을 결정해서 내려보내면서 국정 전체적으로 결정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 발언 내용이 담긴 문서 파일이 또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이 되거든요. 그러면 일단 구두로 전화로 먼저 지시를 하고 사후에 확인까지 하는 이런 걸 의심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일단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생각을 했다랄지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서 이 부분은 검토해 달라고. 선생님께 컨펌 받았느냐고 하잖아요.
그걸 보면 일단 추상적으로 구체적인 걸 이야기를 하지 않죠. 이런 식으로 나가면 좋겠다고 일단 던진 다음에 그거에 대해서 정책 방향이랄지 담화랄지 그런 것이 결정되고 나면 그 다음에 결정 내려서 종합적인 것이 딱 결정이 되면 다시 보내라고 해서 본인이 그걸 다 감수하는 거죠.
[앵커]
감수를 하는데 거기에 어떤 또 다른 비선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인사 개입도 이전 테두리 안에서 해야 된다 했는데 증거 나오지 않았습니까? 문서도 나왔는데 5배수 안에서 장관을 뽑는다, 보냈다.
아니면 국정원 차장을 뽑는다 보내면 그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본인이 받고 거기서 낙점을 하는 거예요.
그런 다음에 청와대에 보내면 청와대에서 그 사람을 차장으로 임명하는 그런 상황들이 군인사뿐만 아니라 국정원 인사에서도 지금 개입한 것들에 대한 정황이 다 드러나고 있는 거죠.
[앵커]
보면 선생님과 상의한 부분이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어서 따로 정리하겠다 이러니까 알겠다 이런 대화도 하고. 이런 걸 보면 대통령이 상당히 뭔가 결정이 없으면 불안해 한다, 이런 느낌이 들거든요.
[기자]
그래서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결정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부분을 최순실 씨가 많이 지금까지 보완해 왔던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에도 그런 어떤 보좌팀을 두고 그런 팀이 세미나라든지 그런 것을 할 때 비용을 최순실 씨가 다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전부터 일종의 비선팀이랄지 보좌팀을 꾸려왔던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에도 그런 팀을 외부에 가지고서 그런 팀을 통해서 계속 대통령한테 조언을 했고 그리고 여러 가지 대통령의 결정과 관련해서도 직접적으로 아까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장차관을 임명한다든지 아니면 국정원 차장을 임명하는 데 있어서도 여러 5배수 받아서 그중에 한 명을 오히려 최순실 씨가 선택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운영해 오지 않았나. 그런 얘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최순실, 정호성 씨를 소환하겠다, 특검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나올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나오면 관련 의혹에 대해서 질문이 있을 것 같고요.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 이야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 조윤선 장관 오늘 국조특위에서 위증 혐의로 대검에 고발조치 하지 않았습니까? 곧 특검에도 불려나올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일단 특검에서 국회 특조위에 고발해 달라고 얘기했잖아요. 그건 두 가지의 의미가 있어요. 한 가지는 고발을 해야만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거고요.
또 고발을 해달라고 특검에서 요구를 해 달라고 한 것은 명확하게 조윤선 장관이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국회에서 위증을 했다 그렇게 특검에서 확신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약간 블랙리스트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국정원 사찰 부분이에요.
블랙리스트가 1만 명 가까이 거기에 기재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각계 인사와 단체를 어떻게 문체부에서 알았겠느냐.
결국 국정원 직원을 통해서 알았을 것이다 하는데 사실 특검에서 국정원 직원과 문체부 실무 담당 직원들의 이메일 그리고 휴대폰을 다 압수수색 했어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까 국정원에 있는 정보관들과 문체부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서 얘기한 것들을 다 발췌를 해 낸 거죠.
[앵커]
지금 국정원 직원들이 문체부로 들어갔다 나왔다 한 출입기록까지 확인한 거죠?
[인터뷰]
그래서 특검에서 정확한 증거잡고 있고 리스트 작성 과정에서 지난번에 당시 교문수석을 했던 모철민을 조사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문화예술분야는 김소영 씨를 조사했어요.
[앵커]
김소영 씨가 처음으로 또 청와대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자백을 했다고 해야 하나요? 작성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문체부의 차관인 조 차관한테 전달을 했는데 조 차관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이건 정무수석실에서 만들어서 우리한테 전달시켰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당시의 정무수석이 바로 조윤선 장관이고 조윤선 장관의 바로 밑에 있는 정관주 국민소통비서관 그리고 신동철 정무 비서관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몰랐다고 한 조윤선 장관이 위증한 걸로 보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조윤선 장관이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에 이전 장관의 컴퓨터에 있는 하드웨어를 교체한, 두 번에 걸쳐서 교체하려고 해서 인멸하려고 했다는 것이 다 나오고 있고요. 특검 자체는 당연 위증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조윤선 장관의 소환은 불가피해지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관련해서 이병기 전 비서실장 자택도 어제 특검이 압수수색하지 않았습니까? 이병기 전 비서실장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후임인가요?
[기자]
그렇죠. 김기춘 전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정원장을 하다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했던 그런 인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특히 청와대에서의 문제도 있겠지만 국정원장을 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블랙리스트 만드는 데 있어서 국정원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 그런 의혹이 지금 여러 가지 나오고 있고 그런 정황이 많이 점점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
말씀하신 대로 전직에는 국정원에 있었고요.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뭔가 열쇠를 쥐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기자]
그렇죠. 당연히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국정원장 시절에도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이 있고요.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모를 일이 없거든요.
1만 명이나 되는 블랙리스트가 있고 그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그런 과정이 나오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블랙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이런 것을 하지 말아야 된다라든지 이런 지침이 내려간다고 봤을 때 청와대 비서실장이 관여를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특검에서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특검이 의혹이 계속 불어나면서 조사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오늘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을 오후에 소환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지금 특검에서는 이야기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연결해서 들어보고 얘기 더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나와 있습니까?
[기자]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해서 출석하라고 통보는 했는데 안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후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다만, 이들이아직 출석에 응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출석 사유서 등을 제출하고 출석을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최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특검은최 씨가 조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반복되면, 체포 영장 등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와는 정반대로,현재 정유라가 덴마크 당국에 구금된 상태기 때문에 최 씨가 특검에 출석해 정 씨를 두둔하는 발언을 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어제 특검은 정호성 전 비서관이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도 전격 압수수색 했는데요. 정 전 비서관이 증거를 인멸하고 말맞추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특검팀이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소환에서는 이와 관련한 수사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이 모두 소환에 응하면,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비선 진료 등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특검이'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국정원이 개입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데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문체부 사무실과 직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에서 문체부 공무원들이 국정원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를 토대로 특정 예술 단체 등에지원을 중단하도록 결정한 배경에 국정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제국정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관리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 전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또 어제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도 진행했는데요.
자정쯤 귀가한 유 차관은취재진과의 대화에서, '블랙리스트'는 자신과 관련된 업무가 전혀 아니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현직 차관을 소환하는 등 관련 정황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만간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대한 소환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한 수사 속보까지 전해드렸는데요. 보면 김 변호사님,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문건 메시지 주고받은 걸 보면 진보성향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배제해야 된다 이런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블랙리스트 자체를 왜 작성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냥 전체적으로 문화예술 단체 중에서 지금 현재 유진룡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유진룡 장관한테 그랬다는 거예요. 나를 지지하는 젊은 문화예술인이 누가 있느냐.
그러니까 유진룡 장관이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그걸로 끝났는데 그다음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온 다음부터 블랙리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이유가 여러 가지 이번에 조윤선 장관을 특검에서 고발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위증죄로. 그래서 새누리당이 이건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 이야기가 왜 블랙리스트와 중요한 거냐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최순실 씨가 문체부를 장악하려고 했잖아요.
[앵커]
이권을 위해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윗선이 최순실이다, 이런 의혹도 있었죠.
[인터뷰]
그렇죠. 문화예술 분야를 장악하기 위해서 미르재단을 만든 것이고 스포츠와 체육을 위해서 K스포츠재단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기금에 대해서 사상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 반대적인 입장 그런 문화예술 단체에 지원을 끊고 본인들이 예술 기금을 독자적으로 받겠다 그런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고요.
또 그러한 것들이 최순실 씨가 장악하고 있는 문체부와 관련이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고 본다면 이것도 사실은 특검이 반드시 밝혀야 된다는 것이고 지금 여러 가지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면에서 문체부와 국정원과의 합작품이라는 것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의도성은 당연히 박근혜 정부에 배치되는 그러한 문화예술 또는 단체들을 지원하는 데서 배제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저런 이유로 특검이 수사 초반부터 이 부분을 지금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 있는 거고요. 이번에는 KD코퍼레이션, 이 회사에 대해서 지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는 몰라도 국민들이 정유라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다 이건 지금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꼭 집어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다라며 지원을 했고요. 이와 관련해서 지금 최순실 씨 입김이 작용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기업인데요.
관련해서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의혹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지 차현주 앵커가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수 많은 중소기업 중 콕 집어, 훌륭한 회사라며 직접 현대차 납품을 지시한 KD 코퍼레이션.
이 KD 코퍼레이션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초등학교 동창생 부모가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1월 안종범 당시 수석을 통해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을 지시했고 이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만난 뒤 지시는 이행됩니다.
현대차는 협력사도 아니던 이 회사와비정상적인 수의 계약을 맺고 10억 원이 넘는 제품을 납품받았습니다.
최순실 씨는 그 대가로 천만 원이 넘는 샤넬 가방과 현금 4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순실 씨는 이종욱 대표를 지난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에 동행하도록 했고 지난해 5월에는 대통령 프랑스 순방 때 경제 사절단으로도 함께하도록 도왔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이술술 이뤄지는 것에 대해 이종욱 대표 본인마저도 놀랐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최순실의 딸과 초등학교 때 동창인 친구의 부모이기 때문에 계약이 이루어졌던 게 맞지요?]
[이종욱 / KD 코퍼레이션 대표]
그 부분 인정합니다. 저도 깜짝 놀랄 일이고 사실은 지금 당황스럽습니다. (깜짝 놀랄 일이지요?
대통령한테…)저희 같은 중소기업의 그런 부분을 대통령께서 얘기를 한다라는 게 사실은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신년간담회에서이 모든 것들은 중소기업 육성 차원이었다며 최순실 씨와의 관계는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근혜 / 대통령 : 어떤 회사든지 몸집은 지금 작지만 실력이 있으면 적어도 그런 기회를 얻었는데도 못하면 그것은 그 회사 일이지만, 적어도 기회까지도 전혀 갖지를 못한다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왕에게까지 KD코퍼레이션의납품 민원을 넣은 정황이 나왔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순방을 앞두고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납품 민원을 넣었고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의 뜻'이라고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박 대통령이 새해부터 거짓말을 한 셈이 되는데요, 박 대통령의 다음 해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력 있는 작은 회사를 발굴해서 지원하는 거 좋은 일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지금 네덜란드 국왕까지 등장을 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기자]
그렇죠. 로열 더치셸이라고 네덜란드하고 영국 합작회사에 KD코퍼레이션이 납품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지금 그런 얘기를 했다는 정황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대통령이 했는지 안 했는지 아직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됐습니다만 일단 정호성 부속비서관이 대통령에게 이건 최순실 씨의 뜻이라고 전달을 했고 대통령이 알았다라고까지 한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여러 가지 일이 진행되는 정황을 보면 다 최순실 씨의 아바타 역할 또는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민원창구의 역할을 해 오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
이런 것을 봤을 때 네덜란드 국왕을 만났을 때도 이런 민원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혹이 강하게 전달되고 있고 그것이 결국 나중에 로열더치셸 납품이 잘 안 됩니다.
그러고 나서 외국에 진출하는 것이 안 되니까 국내 회사로 바꿔서 현대자동차에 납품할 수 있게 해 달라.
[앵커]
처음에는 외국진출을 도와주려고 했었는데 이게 무산되니까 이게 국내 기업에서 찾아봤다는 이런 의심을 할 수 있는 그런 대목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시간적으로 보면 그렇죠. 지금 네덜란드 영국 합작 회사 로열더치셸이라는 회사와 계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납품을 할 수 있게 한 것은 2013년도예요.
그 이후에 안 되니까 결과적으로 현대와 한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는데. 사실 한겨레에서 보도한 내용인데요. 상당히 신빙성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증거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정호성 비서관도 사실은 검찰에서 이야기를 할 때 이건 최순실 씨의 뜻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정확하게 증거가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한 것이다, 그리고 최순실 씨하고 아는 회사인지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한겨레 신문 보도에 의하면 결국 국왕을 만났을 때도 그런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크고 또 실질적으로 이 합작회사 로열더치셸이라는 회사 대표가 청와대에 와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납니다.
만난 적도 있고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이 헤이그에 가서 핵안보정상회담까지 하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정호성 비서관이 3, 4차례에 걸쳐서 민원을 넣었다는 거고요. 그거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그 민원을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이 로열더치셸 대표를 만나거나 아니면 네덜란드 국왕을 만나거나 이 전후해서 최순실 씨가 뭔가 정호성 씨한테 압력을 넣었고요.
그 얘기를 대통령에게 전했을 가능성 이런 정황들이 보도가 되고 있는 거고 정호성 비서관의 진술이 조금씩 뒷받침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면 되나요?
[인터뷰]
그렇죠. 그냥 우리가 부탁했을 것이라 이 정도만 가지고는 추측이잖아요. 그리고 부탁 했는지 안 했는지는 그건 우리가 증거는 없어요.
없지만 정호성 전 비서관의 검찰에서의 진술 자체가 3, 4차례에 걸쳐서 KD코퍼레이션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연결고리가 시간적으로나 아니면 논리적으로 딱 맞는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정 전 비서관이 검찰조사에서도 말씀하신 대로 이게 KD코퍼레이션 지원은 최순실의 뜻이다, 이걸 몇 차례에 걸쳐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은 계속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모를 수 있을까요?
[기자]
글쎄요. 그 부분은 특검이 대통령에 대해서 어쨌든 조사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핵심 사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사실 KD코퍼레이션 말고도 이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얼마든지 많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KD코퍼레이션을 대통령 순방 때 두 번이나 데리고 가고 그리고 또 로열더치셸에도 납품을 부탁하고 현대자동차에도 그와 관련된 브로슈어까지 보여주면서 기술력 있는 회사니까 육성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저런 것을 봤을 때는 사실 대통령의 지금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한 얘기는 상당 부분 변명에 불과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여지고요.
어쨌든 이 부분은 제3자 뇌물수수로 대통령을 의율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대목 중 하나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종욱 대표도 본인도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하게 돼서 깜짝놀랐다고 본인이 진술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대기업 협력사 되기가 굉장히 힘든 일인데요.
[인터뷰]
그렇죠. 어렵고 또 검증도 여러 단계에 걸쳐서 검증받아야 하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 어려운 중소기업이 굉장히 많아요.
또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도 엄청 많거든요. 그런데 왜 하필 KD코퍼레이션만 찍어서 얘기를 했을까. 그 부분이 의문이 될 수 있고요.
최순실 씨와 아는 회사인지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KD코퍼레이션을 알아서 그것도 현대자동차 총수하고 독대를 하면서 이거에 대해서 배려를 해달라, 아니면 관심을 가져달라.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는 거죠.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KD코퍼레이션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그 부분도 설명이 돼야 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단순히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했다고 한다면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는 겁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그 와중에서 금품도 받은 그런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이 부분도 역시 특검에서 밝혀야 될 그런 사안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 선임기자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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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1월 1일 새해 첫날 직무정지 상태에서 기자간담회를 갑자기 열었었죠. 철학과 소신에 따라 국정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는데 그 철학과 소신보다는 최순실 말대로 움직인 정황들이 지금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동우 YTN보도국 선임기자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최순실 사태로 패닉 상태에 빠진 새누리당 이야기 먼저 해 보겠습니다. 비주류가 떨어져나간 사이에 지금 새누리당 인적 청산이 또 한번 화두가 되고 있는데 어제 할복하라, 악성종용 이런 말까지 오고갔어요.
[기자]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일본 같으면 이렇게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그러면 친박 핵심 인사들은 할복하는 것이 맞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고 악성종양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지금 도려내지 않으면 새누리당 전체가 위험하게 된다 이런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이에 대해서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강력 반발하고 있고 최경환 의원도 반발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마는 조금 전에 나온 기사로는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친박 핵심인사인데 5선이고요.
그리고 홍문종 전 사무총장 이 두 명 같은 경우에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탈당하겠다고 얘기했고요.
홍문종 전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본인의 거취를 일임을 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상당 부분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사실상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압박과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서 상당부분 거취를 정리하는 그런 수순에 돌입한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런데 지금 핵심 중에 핵심인 서청원 의원 그리고 최경환 의원은 아직까지는 요지부동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지금까지는 당을 우리가 만들었는데 우리가 인명진 비대위원장한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격이다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더군다나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거든요.
둘이 친분 관계가 있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물론 정치는 영원한 동지고 없고 적도 없는 곳이지만 또 정치에서는 의리도 중요합니다마는 명분이나 정치적인 미래 이런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렇게 영입할 때는 이렇게까지 할 거다 생각을 못 했을까요?
[기자]
그렇겠죠. 서청원 의원 입장에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어느 정도 새누리당을 개혁하는 모습, 그러니까 봉합하는 그런 수순을 원했던 것 같은데 인명진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봉합 정도 가지는 도저히 새누리당을 어떻게 환골탈태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들어와서 생각이 바뀐 것이라고 봐야죠.
아니면 그런 복심이 있었으나 서청원 의원이 처음에 제안할 때는 그런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들어와서 비대위원장에 앉은 뒤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초선 의원들이나 남아있는 진박 의원들 같은 경우 색깔이 옅은 의원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부분의 의원 친박계 인사들조차도 지금 친박 총선 참패와 대통령 탄핵까지 오게 된 이런 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친박계 의원들은 지금 상황에서는 탈당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그런 여론이 형성돼 있고요.
새누리당 내 의원들뿐만 아니라 당협 위원장들이 있거든요. 의원들이 되지 못한 당협위원장들 같은 경우도 대부분 그런 의견을 가지고 어제 성명서를 썼고요.
그리고 당 내 사무처 인사들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무처 인사들 같은 경우에도 그런 의견을 상당 부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일부는 아예 새누리당을 탈당해서 개혁보수신당으로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새누리당이 이런 내홍 상태에서 빠져나가려면 적어도 친박계 핵심인사 최소한 8명에서 10명은 탈당을 해 줘야 여기서 새누리당이 새롭게 태어난다든지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국민적 지지를 다시 얻는다든지 그런 작업을 할 수 있지 그런 인사들과 함께는 도저히 그런 작업을 해낼 수 없다 그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괜히 저승사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경실련 영구제명 당해서 돌아갈 곳도 없지 않습니까? 다리도 끊겼는데 이미 분당한 새누리당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고요.
지금부터는 어제 나왔었던 의미 있었던 보도된 내용들을 살펴볼 텐데요. 들으면 촛불이 횃불 될 거다 하는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취 어제 JTBC가 실제로 듣고 녹취록을 만들어서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보면 대통령은 어떻게 하죠 이렇게 불안해하고 정호성 전 비서관은 선생님과 상의해서 정리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파일이 전체적인 건 공개가 안 됐고요. 일부가 공개됐는데 그 부분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일단 무엇이든지 최순실을 통하지 않고는 안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최순실 씨가 지시를 하고 그거에 대해서 정호성이 메신저 역할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했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최순실 씨가 다시 체크를 하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시하고 다시 체크까지 하는 거죠. 그래서 일종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아바타가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녹취 파일 중 중요한 부분이 그거지 않습니까.
일단 정홍원 국무총리 담화와 관련해서 사실 10월 28일에 있었는데 그 전날 녹취파일이 공개가 됐어요.
그런데 이 내용을 우리가 한번 보자고 한다면 그 해 10월에 윤석열 팀장이 국회에 나가서 외압을 받았다고 이야기하죠, 국정원 댓글사건 관련해서.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야당에서 계속 공격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 정도 되면 담화가 필요하지 않느냐. 그걸 최순실 씨가 제시를 하고 그러면 담화를 하는 것을 결정합니다.
담화의 결정을 했는데 그 시간을 오전 10시일 것이냐, 오후 2시에 할 거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최순실이 결정을 해 주는 거예요. 오전 10시가 낫겠다.
그러니까 정호성 비서관이 오전 10시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오전 10시로 강행을 시키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실제로 정홍원 총리가 오전 10시에 했습니다.
[인터뷰]
오전 10시에 했어요. 그리고 그 내용에 보면 말이죠, 나옵니다만 대통령께서는 처음부터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이 내용 자체를 최순실 씨가 지시한 내용 그대로 하는 거예요, 이런 내용 자체가.
그렇다고 본다면 전체적인 국무총리 담화 내용의 시간과 내용까지 최순실 씨가 지시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파장이 클 것이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국정을 이제까지 소신과 철학에 의해서 운영을 했다고 그렇게 신년 기자간담회 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이 다 거짓이라는 것이 녹취파일에 의해서 다 입증이 된 거죠.
[앵커]
시간과 내용까지 지금 일치가 돼서 우연 치고는 놀랍고요. 당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이 국정원 대선사건 진상규명 청와대에서 해라 이런 요구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계속 대통령이 하지 않다가 최순실 씨 통화 이후 정홍원 전 총리가 하고 그리고 여기서 반응을 보인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그 뿐만 아니라 해외순방을 앞두고서 그냥 나가면 좋지 않으니까 해외순방 가기 전에 입장을 발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도 했죠.
[앵커]
외국으로 그냥 나가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해서.
[기자]
그런 식으로 조언을 했고 또 이런 여러 가지 조언에 대해서 사실상 최순실 씨의 조언을 어떻게 보면 그대로 따르는 듯한 마치 대통령이 최순실의 아바타 비슷한 그런 형식의 국정운영이 나오지 않았나.
지금 여러 가지 녹취록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그런 정황이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얼마전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소신과 철학에 의해서 지금까지 통치행위를 해 왔다고 해 왔습니다만 여러 가지 녹취록을 보면 그런 기자간담회 내용과는 오히려 반대의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건 일부이기 때문에 앞으로 236개나 되는 녹취파일이 다 공개가 된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어떤 식으로든 재판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지금 헌재에도 이게 제출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국회에도 일부 녹취록이 가 있을 테고 이런 저런 상황을 봤을 때는 녹취록의 일부만 아니라 상당 부분이 아마 새어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녹취록이 나왔을 때 국민적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그건...
[앵커]
실제로 소리로 들었을 때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대국민 그걸로 나가야 돼. 네 가지를 이야기를 했잖아. 얘기하다가 그 부분에 대해서 법과 질서에 의해서 분명히 하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실제로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했는지 관련 녹취록 들어보고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현재 재판과 수사 중인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의혹을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입니다.]
[앵커]
최 씨가 구체적인 발언을 정해 주고 며칠 뒤에 있었던 대통령 담화 내용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오거든요.
이거 우연치고는 너무 비슷하다,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그렇죠. 이와 관련해서 상당히 청와대는 오히려 우물쭈물하고 이에 대해서 좌고우면하는 모습이거든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 오히려 최순실 씨가 다그치면서 네 가지를 분명히 하라는 거 아니냐. 사과하고 해임하고 법에 따라서 책임을 물을 것은 물어야 된다며 오히려 청와대를 다그치고 그리고 그것이 대통령의 담화로 현실화가 되고 그리고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그 대통령의 담화문이라든지 이런 걸 최순실 씨가 사실상 가감첨삭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정황도 있고요.
이런 여러 가지를 봤을 때는 사실상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좌지우지했다는 것이 이런 녹취록을 통해서 확실히 증명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앞으로 특검 조사 과정은 물론이고 대통령 탄핵심판,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선거의 여왕이기도 했고요.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국민들이 뽑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대통령이 최순실 씨 앞에서만 우유부단하게 되고 기대게 되고 이런 정황을 봤을 때 국민들이 사실 놀랍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게 아마 40년 지기라고 말을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18년 동안 혼자 있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본인의 가족들이 본인한테 챙겨주는 사람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까 완전 최순실 씨에게 의존하는 그런 세월을 보내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이 있죠. 지금 최순실 씨가 여러 가지 청문회랄지 불출석 사유서를 써서 낸 걸 보면 맞춤법도 틀린 부분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과연 최순실 씨가 어떤 지적수준이나 그런 면에서 보면 이게 사실 국정을 농단하고 대국민 담화를 지시하고 또 몇 시에 하라 이렇게까지 할 정도의 인물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앵커]
김광삼 변호사 말씀해 주셨듯이 최순실 씨가 외교 전문가라든지 아니면 정치 전문가라든가 이게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그래서 지금 김 변호사님도 말씀을 하신 것처럼 최순실 씨 뒤에 최순실 씨를 보좌하는 뭔가 비선팀이 있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최순실 씨가 정무적인 판단이라든지 그중에 보면 아주 구체적으로 대통령에게 충고하는 그런 부분도 있거든요.
[인터뷰]
정무적인 감각은 뛰어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과의 시점이랄지 담화의 시점을 굉장히 정확하게 잘 집어내거든요.
또 야당이 어떻게 했을 때 어떤 형식으로 해라 이런 걸 다 집어낸 것을 보면 어떤 정무적 감각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보면 적어도 누가 그 뒤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박근혜 대통령과 소통의 문제가 굉장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랑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최순실을 통해서 제3자의 개입을 통해서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는 자기 나름의 비선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능력있는 장관이 필요한 게 아니고 최순실을 통해서 경제정책이라든지 아니면 국가의 중요한 정책도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직접 대면해서 보고받을 필요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면에서 보고받으면 그 자리에서 결정을 해 주든지 나중에 해 주는 거 아닙니까?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면 결과적으로 장관이 따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면 이번에 신년 기자회견 때도 보면 어떤 본인의 진술, 말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다 일방적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상대방의 얘기를 듣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하면 이미 내부에서 최순실 씨와 소통을 해서 단 유일하게 소통하는 사람은 최순실 씨거든요.
최순실 씨와 소통해서 그 부분을 결정해서 내려보내면서 국정 전체적으로 결정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 발언 내용이 담긴 문서 파일이 또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이 되거든요. 그러면 일단 구두로 전화로 먼저 지시를 하고 사후에 확인까지 하는 이런 걸 의심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일단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생각을 했다랄지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서 이 부분은 검토해 달라고. 선생님께 컨펌 받았느냐고 하잖아요.
그걸 보면 일단 추상적으로 구체적인 걸 이야기를 하지 않죠. 이런 식으로 나가면 좋겠다고 일단 던진 다음에 그거에 대해서 정책 방향이랄지 담화랄지 그런 것이 결정되고 나면 그 다음에 결정 내려서 종합적인 것이 딱 결정이 되면 다시 보내라고 해서 본인이 그걸 다 감수하는 거죠.
[앵커]
감수를 하는데 거기에 어떤 또 다른 비선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인사 개입도 이전 테두리 안에서 해야 된다 했는데 증거 나오지 않았습니까? 문서도 나왔는데 5배수 안에서 장관을 뽑는다, 보냈다.
아니면 국정원 차장을 뽑는다 보내면 그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본인이 받고 거기서 낙점을 하는 거예요.
그런 다음에 청와대에 보내면 청와대에서 그 사람을 차장으로 임명하는 그런 상황들이 군인사뿐만 아니라 국정원 인사에서도 지금 개입한 것들에 대한 정황이 다 드러나고 있는 거죠.
[앵커]
보면 선생님과 상의한 부분이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어서 따로 정리하겠다 이러니까 알겠다 이런 대화도 하고. 이런 걸 보면 대통령이 상당히 뭔가 결정이 없으면 불안해 한다, 이런 느낌이 들거든요.
[기자]
그래서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결정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부분을 최순실 씨가 많이 지금까지 보완해 왔던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에도 그런 어떤 보좌팀을 두고 그런 팀이 세미나라든지 그런 것을 할 때 비용을 최순실 씨가 다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전부터 일종의 비선팀이랄지 보좌팀을 꾸려왔던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에도 그런 팀을 외부에 가지고서 그런 팀을 통해서 계속 대통령한테 조언을 했고 그리고 여러 가지 대통령의 결정과 관련해서도 직접적으로 아까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장차관을 임명한다든지 아니면 국정원 차장을 임명하는 데 있어서도 여러 5배수 받아서 그중에 한 명을 오히려 최순실 씨가 선택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운영해 오지 않았나. 그런 얘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최순실, 정호성 씨를 소환하겠다, 특검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나올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나오면 관련 의혹에 대해서 질문이 있을 것 같고요.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 이야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 조윤선 장관 오늘 국조특위에서 위증 혐의로 대검에 고발조치 하지 않았습니까? 곧 특검에도 불려나올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일단 특검에서 국회 특조위에 고발해 달라고 얘기했잖아요. 그건 두 가지의 의미가 있어요. 한 가지는 고발을 해야만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거고요.
또 고발을 해달라고 특검에서 요구를 해 달라고 한 것은 명확하게 조윤선 장관이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국회에서 위증을 했다 그렇게 특검에서 확신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약간 블랙리스트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국정원 사찰 부분이에요.
블랙리스트가 1만 명 가까이 거기에 기재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각계 인사와 단체를 어떻게 문체부에서 알았겠느냐.
결국 국정원 직원을 통해서 알았을 것이다 하는데 사실 특검에서 국정원 직원과 문체부 실무 담당 직원들의 이메일 그리고 휴대폰을 다 압수수색 했어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까 국정원에 있는 정보관들과 문체부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서 얘기한 것들을 다 발췌를 해 낸 거죠.
[앵커]
지금 국정원 직원들이 문체부로 들어갔다 나왔다 한 출입기록까지 확인한 거죠?
[인터뷰]
그래서 특검에서 정확한 증거잡고 있고 리스트 작성 과정에서 지난번에 당시 교문수석을 했던 모철민을 조사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문화예술분야는 김소영 씨를 조사했어요.
[앵커]
김소영 씨가 처음으로 또 청와대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자백을 했다고 해야 하나요? 작성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문체부의 차관인 조 차관한테 전달을 했는데 조 차관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이건 정무수석실에서 만들어서 우리한테 전달시켰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당시의 정무수석이 바로 조윤선 장관이고 조윤선 장관의 바로 밑에 있는 정관주 국민소통비서관 그리고 신동철 정무 비서관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몰랐다고 한 조윤선 장관이 위증한 걸로 보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조윤선 장관이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에 이전 장관의 컴퓨터에 있는 하드웨어를 교체한, 두 번에 걸쳐서 교체하려고 해서 인멸하려고 했다는 것이 다 나오고 있고요. 특검 자체는 당연 위증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조윤선 장관의 소환은 불가피해지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관련해서 이병기 전 비서실장 자택도 어제 특검이 압수수색하지 않았습니까? 이병기 전 비서실장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후임인가요?
[기자]
그렇죠. 김기춘 전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정원장을 하다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했던 그런 인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특히 청와대에서의 문제도 있겠지만 국정원장을 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블랙리스트 만드는 데 있어서 국정원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 그런 의혹이 지금 여러 가지 나오고 있고 그런 정황이 많이 점점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
말씀하신 대로 전직에는 국정원에 있었고요.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뭔가 열쇠를 쥐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기자]
그렇죠. 당연히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국정원장 시절에도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이 있고요.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모를 일이 없거든요.
1만 명이나 되는 블랙리스트가 있고 그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그런 과정이 나오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블랙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이런 것을 하지 말아야 된다라든지 이런 지침이 내려간다고 봤을 때 청와대 비서실장이 관여를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특검에서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특검이 의혹이 계속 불어나면서 조사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오늘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을 오후에 소환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지금 특검에서는 이야기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연결해서 들어보고 얘기 더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나와 있습니까?
[기자]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해서 출석하라고 통보는 했는데 안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후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다만, 이들이아직 출석에 응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출석 사유서 등을 제출하고 출석을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최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특검은최 씨가 조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반복되면, 체포 영장 등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와는 정반대로,현재 정유라가 덴마크 당국에 구금된 상태기 때문에 최 씨가 특검에 출석해 정 씨를 두둔하는 발언을 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어제 특검은 정호성 전 비서관이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도 전격 압수수색 했는데요. 정 전 비서관이 증거를 인멸하고 말맞추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특검팀이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소환에서는 이와 관련한 수사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이 모두 소환에 응하면,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비선 진료 등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특검이'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국정원이 개입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데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문체부 사무실과 직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에서 문체부 공무원들이 국정원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를 토대로 특정 예술 단체 등에지원을 중단하도록 결정한 배경에 국정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제국정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관리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 전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또 어제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도 진행했는데요.
자정쯤 귀가한 유 차관은취재진과의 대화에서, '블랙리스트'는 자신과 관련된 업무가 전혀 아니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현직 차관을 소환하는 등 관련 정황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만간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대한 소환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한 수사 속보까지 전해드렸는데요. 보면 김 변호사님,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문건 메시지 주고받은 걸 보면 진보성향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배제해야 된다 이런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블랙리스트 자체를 왜 작성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냥 전체적으로 문화예술 단체 중에서 지금 현재 유진룡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유진룡 장관한테 그랬다는 거예요. 나를 지지하는 젊은 문화예술인이 누가 있느냐.
그러니까 유진룡 장관이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그걸로 끝났는데 그다음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온 다음부터 블랙리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이유가 여러 가지 이번에 조윤선 장관을 특검에서 고발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위증죄로. 그래서 새누리당이 이건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 이야기가 왜 블랙리스트와 중요한 거냐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최순실 씨가 문체부를 장악하려고 했잖아요.
[앵커]
이권을 위해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윗선이 최순실이다, 이런 의혹도 있었죠.
[인터뷰]
그렇죠. 문화예술 분야를 장악하기 위해서 미르재단을 만든 것이고 스포츠와 체육을 위해서 K스포츠재단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기금에 대해서 사상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 반대적인 입장 그런 문화예술 단체에 지원을 끊고 본인들이 예술 기금을 독자적으로 받겠다 그런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고요.
또 그러한 것들이 최순실 씨가 장악하고 있는 문체부와 관련이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고 본다면 이것도 사실은 특검이 반드시 밝혀야 된다는 것이고 지금 여러 가지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면에서 문체부와 국정원과의 합작품이라는 것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의도성은 당연히 박근혜 정부에 배치되는 그러한 문화예술 또는 단체들을 지원하는 데서 배제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저런 이유로 특검이 수사 초반부터 이 부분을 지금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 있는 거고요. 이번에는 KD코퍼레이션, 이 회사에 대해서 지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는 몰라도 국민들이 정유라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다 이건 지금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꼭 집어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다라며 지원을 했고요. 이와 관련해서 지금 최순실 씨 입김이 작용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기업인데요.
관련해서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의혹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지 차현주 앵커가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수 많은 중소기업 중 콕 집어, 훌륭한 회사라며 직접 현대차 납품을 지시한 KD 코퍼레이션.
이 KD 코퍼레이션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초등학교 동창생 부모가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1월 안종범 당시 수석을 통해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을 지시했고 이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만난 뒤 지시는 이행됩니다.
현대차는 협력사도 아니던 이 회사와비정상적인 수의 계약을 맺고 10억 원이 넘는 제품을 납품받았습니다.
최순실 씨는 그 대가로 천만 원이 넘는 샤넬 가방과 현금 4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순실 씨는 이종욱 대표를 지난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에 동행하도록 했고 지난해 5월에는 대통령 프랑스 순방 때 경제 사절단으로도 함께하도록 도왔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이술술 이뤄지는 것에 대해 이종욱 대표 본인마저도 놀랐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최순실의 딸과 초등학교 때 동창인 친구의 부모이기 때문에 계약이 이루어졌던 게 맞지요?]
[이종욱 / KD 코퍼레이션 대표]
그 부분 인정합니다. 저도 깜짝 놀랄 일이고 사실은 지금 당황스럽습니다. (깜짝 놀랄 일이지요?
대통령한테…)저희 같은 중소기업의 그런 부분을 대통령께서 얘기를 한다라는 게 사실은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신년간담회에서이 모든 것들은 중소기업 육성 차원이었다며 최순실 씨와의 관계는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근혜 / 대통령 : 어떤 회사든지 몸집은 지금 작지만 실력이 있으면 적어도 그런 기회를 얻었는데도 못하면 그것은 그 회사 일이지만, 적어도 기회까지도 전혀 갖지를 못한다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왕에게까지 KD코퍼레이션의납품 민원을 넣은 정황이 나왔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순방을 앞두고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납품 민원을 넣었고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의 뜻'이라고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박 대통령이 새해부터 거짓말을 한 셈이 되는데요, 박 대통령의 다음 해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력 있는 작은 회사를 발굴해서 지원하는 거 좋은 일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지금 네덜란드 국왕까지 등장을 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기자]
그렇죠. 로열 더치셸이라고 네덜란드하고 영국 합작회사에 KD코퍼레이션이 납품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지금 그런 얘기를 했다는 정황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대통령이 했는지 안 했는지 아직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됐습니다만 일단 정호성 부속비서관이 대통령에게 이건 최순실 씨의 뜻이라고 전달을 했고 대통령이 알았다라고까지 한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여러 가지 일이 진행되는 정황을 보면 다 최순실 씨의 아바타 역할 또는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민원창구의 역할을 해 오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
이런 것을 봤을 때 네덜란드 국왕을 만났을 때도 이런 민원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혹이 강하게 전달되고 있고 그것이 결국 나중에 로열더치셸 납품이 잘 안 됩니다.
그러고 나서 외국에 진출하는 것이 안 되니까 국내 회사로 바꿔서 현대자동차에 납품할 수 있게 해 달라.
[앵커]
처음에는 외국진출을 도와주려고 했었는데 이게 무산되니까 이게 국내 기업에서 찾아봤다는 이런 의심을 할 수 있는 그런 대목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시간적으로 보면 그렇죠. 지금 네덜란드 영국 합작 회사 로열더치셸이라는 회사와 계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납품을 할 수 있게 한 것은 2013년도예요.
그 이후에 안 되니까 결과적으로 현대와 한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는데. 사실 한겨레에서 보도한 내용인데요. 상당히 신빙성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증거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정호성 비서관도 사실은 검찰에서 이야기를 할 때 이건 최순실 씨의 뜻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정확하게 증거가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한 것이다, 그리고 최순실 씨하고 아는 회사인지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한겨레 신문 보도에 의하면 결국 국왕을 만났을 때도 그런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크고 또 실질적으로 이 합작회사 로열더치셸이라는 회사 대표가 청와대에 와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납니다.
만난 적도 있고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이 헤이그에 가서 핵안보정상회담까지 하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정호성 비서관이 3, 4차례에 걸쳐서 민원을 넣었다는 거고요. 그거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그 민원을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이 로열더치셸 대표를 만나거나 아니면 네덜란드 국왕을 만나거나 이 전후해서 최순실 씨가 뭔가 정호성 씨한테 압력을 넣었고요.
그 얘기를 대통령에게 전했을 가능성 이런 정황들이 보도가 되고 있는 거고 정호성 비서관의 진술이 조금씩 뒷받침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면 되나요?
[인터뷰]
그렇죠. 그냥 우리가 부탁했을 것이라 이 정도만 가지고는 추측이잖아요. 그리고 부탁 했는지 안 했는지는 그건 우리가 증거는 없어요.
없지만 정호성 전 비서관의 검찰에서의 진술 자체가 3, 4차례에 걸쳐서 KD코퍼레이션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연결고리가 시간적으로나 아니면 논리적으로 딱 맞는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정 전 비서관이 검찰조사에서도 말씀하신 대로 이게 KD코퍼레이션 지원은 최순실의 뜻이다, 이걸 몇 차례에 걸쳐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은 계속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모를 수 있을까요?
[기자]
글쎄요. 그 부분은 특검이 대통령에 대해서 어쨌든 조사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핵심 사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사실 KD코퍼레이션 말고도 이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얼마든지 많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KD코퍼레이션을 대통령 순방 때 두 번이나 데리고 가고 그리고 또 로열더치셸에도 납품을 부탁하고 현대자동차에도 그와 관련된 브로슈어까지 보여주면서 기술력 있는 회사니까 육성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저런 것을 봤을 때는 사실 대통령의 지금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한 얘기는 상당 부분 변명에 불과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여지고요.
어쨌든 이 부분은 제3자 뇌물수수로 대통령을 의율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대목 중 하나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종욱 대표도 본인도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하게 돼서 깜짝놀랐다고 본인이 진술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대기업 협력사 되기가 굉장히 힘든 일인데요.
[인터뷰]
그렇죠. 어렵고 또 검증도 여러 단계에 걸쳐서 검증받아야 하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 어려운 중소기업이 굉장히 많아요.
또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도 엄청 많거든요. 그런데 왜 하필 KD코퍼레이션만 찍어서 얘기를 했을까. 그 부분이 의문이 될 수 있고요.
최순실 씨와 아는 회사인지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KD코퍼레이션을 알아서 그것도 현대자동차 총수하고 독대를 하면서 이거에 대해서 배려를 해달라, 아니면 관심을 가져달라.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는 거죠.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KD코퍼레이션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그 부분도 설명이 돼야 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단순히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했다고 한다면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는 겁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그 와중에서 금품도 받은 그런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이 부분도 역시 특검에서 밝혀야 될 그런 사안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 선임기자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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