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I 투자 우려에 반도체주 '휘청'...코스피 또 급락

미 AI 투자 우려에 반도체주 '휘청'...코스피 또 급락

2026.10.30.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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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들이 매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부진으로 불거진 미국의 AI 투자 우려까지 국내 증시를 덮치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증시 전광판이 또 한 번 파랗게 질렸습니다.

코스피가 3.48%, 코스닥도 3.83%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5%대 넘는 급락세에 지난 15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장중 한때 SK하이닉스는 9%대까지 삼성전자는 6%대까지 급락하기도 한 가운데, 이후 각각 7.08%, 3.02%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앞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하루 전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다음 날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이번 하락장을 주도했습니다.

이는 앞서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상장 이후 최대 하락 폭인 12.6% 급락 마감하는 등 AI 투자 불안에 불을 지피며 미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종합반도체기업 인텔도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으로 장외 시장에서 23%까지 하락했습니다.

최근 이처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국내 증시까지 휘청이는 장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로 인한 자금 우려로 미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코스피도 장중 한때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 지난 27일엔 반대로 앤트로픽의 상장신고서 제출 호재로 인한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김재승 / 현대차증권 연구원 : 대형 빅테크들이 이렇게까지 이제 현금 흐름이 부족할 때까지 계속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가 커지는 것 같고. 과도한 (증시)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 (AI 산업) 미래와는 관계없이 시장의 의구심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이 때문에 단기간 내 급등·급락 장세만 보고 섣불리 매수나 매도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AI 투자를 둘러싼 시장 의구심과 수급 불안을 전제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윤소정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박지원 백지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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