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SAM 요격 미사일 시험발사 실패...개발 연장

단독 L-SAM 요격 미사일 시험발사 실패...개발 연장

2019.01.30.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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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전력인 L-SAM 요격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나섰다가 실패한 사실이 YTN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개발 시한을 넘겨 하루 빨리 재시험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날짜도 못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개발을 마치고 최근 양산에 돌입한 탄도탄 요격 미사일 M-SAM입니다.

군 당국은 M-SAM에 이어, 2015년부터 사거리를 늘린 개량형 요격 미사일 L-SAM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3년 동안 이어진 탐색 개발의 마무리 단계로 지난해 11월 시험 발사에 나섰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이미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사업관리분과 위원회를 열어 탐색개발 기간 연장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탐색개발과 체계개발에 이어 양산과 전력화로 이어지는 무기 개발 과정의 첫 단추부터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하루 빨리 기술적 문제를 보완해 재시험을 해야 하지만, 아직 일정조차 못 잡고 있습니다.

L-SAM은 지난해에도 4월과 6월 두 차례 시험 발사가 미뤄지면서 북한 눈치 보기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백승주 / 국회 국방위원 (지난해 10월) :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고려해서 순연 중이라고 제일 우선 순위 답을 (서면으로) 보내줬어요.]

[남세규 / 국방과학연구소장 (지난해 10월) : (발사 시험이) 두 번 지연이 됐는데, 보완을 해서 실제로 8월 말에 저희가 저고도로 사격 시험을 했습니다.]

주한미군 사드, 패트리어트3 등과 함께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구성하는 M-SAM과 L-SAM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입니다.

군 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주요 무기 체계 가운데 하나인 L-SAM 탐색 개발을 연내에 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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