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신형 소방헬기 도입...산악 구조·초고층 건물 화재 대응

부산에 신형 소방헬기 도입...산악 구조·초고층 건물 화재 대응

2018.04.15.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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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신형 소방헬기가 도입됐습니다.

성능이 기존 소방헬기의 2배 가까이 돼 산과 바다, 그리고 초고층 건물이 많은 부산에서 큰 활약이 기대됩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소방본부가 이탈리아에서 새로 도입한 소방헬기 AW139입니다.

가격만 230억 원으로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최장 4시간 비행이 가능해 응급환자를 서울 대형병원으로 이송하고 돌아오는데도 문제가 없습니다.

기존에 있던 소방헬기가 10인승, 최장 비행시간 2시간 40분인데 비하면 성능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산불 진화용으로 쓸 때는 1,500 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어 이전 소방헬기의 700 리터에 비하면 용량이 두 배 이상입니다.

[박경준 / 부산소방항공대 기장 : 이 헬기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재진화 시 담수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헬기 안에서 응급조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악 구조에서는 기존 소방헬기가 흔들림이 심해 아슬아슬한 장면이 많이 연출됐지만, 신형 헬기는 안전성에서 탁월합니다.

산이 많은 부산에서는 산악 구조, 산불 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신형헬기와 함께 산동네 경량 소방차 14대, 선박 화재에 대비한 100톤급 소방정, 초고층 빌딩 화재 진압 작전을 위한 소방드론 5대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도입이 완료되면 지역 특성에 맞춘 '부산형 소방안전서비스' 체계가 완성됩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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