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4주기...세월호 선체 내달 '직립'

416 4주기...세월호 선체 내달 '직립'

2018.04.15.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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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 세월호 참사 4주기인데요.

목포 신항에서는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애초 다음 달 31일로 예정됐던 직립이 조금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월호 바닥에 노란색 철제 빔을 용접해 붙이고 있습니다.

수직으로 세워진 33개의 빔은 수평 빔과 결합해 세월호를 L자 형태로 감싸게 됩니다.

수평 빔은 지난 2월 직립 작업을 위해 세월호를 옳기는 과정에서 이미 설치됐습니다.

선체 외부에서는 인양과 수색과정에서 뚫은 구멍 백여 개를 메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손이 심한 내부는 직립 과정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철 구조물로 보강하고 있습니다.

구조보강이 끝나면 수직 빔과 수평 빔 끝단에 각각 쇠줄 4개씩을 연결해 만 톤급 해상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뒤 바로 세울 예정입니다.

수직 빔 설치작업이 일주일 정도 빨리 끝나 예정된 5월 31일보다 직립작업이 일찍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김상은 / 현대삼호중공업 현장소장 : 오월 달에 일단 잠정적으로 5월 내에 일기를 보고 난 다음에 작업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유족들은 교대로 세월호 곁을 지키면서 서둘러 덮으려다 사라져버린 진실이 이번만은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영미 / 416 가족협의회 : 이런 사태를 일으킨 책임자들 반드시 발본색출해서 책임자 처벌시키고 우리가 원하는, 국민들이 그렇게 갈급하게 원했던 생명존중,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할 겁니다.)]

세월호가 바로 서면 그동안 진입이 불가능했던 기관실 구역의 펄을 제거할 수 있어 5명 남은 미수습자 유해를 추가 수습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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