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내일 연장 개통...급행버스 무료라지만

9호선 내일 연장 개통...급행버스 무료라지만

2015.03.27.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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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내일 연장 개통...급행버스 무료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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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화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운영되고 있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승객들이 많아 '지옥철'로 불리는데요.

내일 종합운동장까지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대체수단인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는 등 서울시가 긴급 대책을 또 내놨지만 교통대란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9년 개통 후 2015년 3월 현재 하루 44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2단계 구간이 추가로 개통하면 승객은 하루 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선이 길어지면서 전동차 운행 횟수가 줄어든데다 종합운동장 쪽으로 향하는 사람이 더 몰리기 때문입니다.

출근길 대란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이달 초에 이어 추가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현재 운행 중인 급행 순환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차량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
"운행노선도 기존 가양에서 여의도 구간에 염창에서 여의도 구간을 추가로 신설해 여의도까지 도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가양에서 출발해 염창, 당산, 국회의사당을 거쳐 여의도역을 서는 출근 전용 급행순환버스 15대를 매일 아침 3회 씩, 총 45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을 투입하고 출근시간대 급행과 완행 열차 간 운행 조정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현재 9호선 출근시간대 혼잡도는 최고 237%.

100명 정원인 열차에 두 배 반 가까운 승객이 타고 있는 수준입니다.

지금도 서울 최악의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안은 9호선.

서울시가 연장 개통 직전 긴급대책까지 내놓았지만 출근 시간대 시민들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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