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재활용업체서 침출수 10톤 유출

음식물 재활용업체서 침출수 10톤 유출

2013.10.22. 오후 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충북 청원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업체에서 침출수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무려 10t가량이 유출됐는데 직원이 실수로 저장탱크의 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한 일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기름띠와 찌꺼기가 하천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하천 바닥에는 물고기 수십 마리가 죽은 채 가라앉아 있습니다.

하천 인근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업체 저장탱크에서 흘러넘친 침출수가 유출된 겁니다.

음식물 처리업체에서 음식물 찌꺼기 기름 등이 하천으로 새어나와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이 하천에서 악취와 함께 기름띠가 떠다니는 것을 보고 신고했습니다.

[인터뷰:최병일, 마을이장]
"아까는 이것보다 더 심했어요. 빨갛게 천 덮은 것처럼 그렇게 돼서 신고를 했죠."

이번 사고는 음식물 쓰레기를 1차로 탈수한 뒤 나온 침출수가 2차 저장탱크에 가득 차면서 발생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2차 저장탱크로 연결된 밸브를 잠가야 하지만 직원이 제때 잠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업체 관계자]
(이게 제대로 안 잠겼던 건가요?)
"네. 이게 이렇게 돼야 잠기는 건데 이렇게 열린 거죠."

결국 저장탱크 용량을 초과한 침출수 10톤가량이 우수관을 따라 하천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인터뷰:청원군청 관계자]
"음식물 쓰레기 1차 탈수한 액이 흘러가지고 저장조로 들어갔다가 이게 넘쳐서 우수관을 거쳐서 하천으로 유출이 된거에요."

청원군은 긴급 방제 작업과 함께 하천의 시료를 채취해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