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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북 구미 가스 누출 사고로 농작물의 피해는 물론 주민 건강이 크게 위협받으면서 인근 주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합동조사단을 급파하고 사고 인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시에 있는 한 대학병원입니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가득합니다.
한 주민은 불산 가스에 노출된 열매를 먹었다며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습니다.
[인터뷰:피해 주민]
"(불산) 때문이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추가 익어서 10개 정도 따서 먹었는데 (밭에서) 내려오다가 혀끝이 마비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불산 누출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800여 명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어서 진통제를 받고 귀가했지만 불산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터뷰:추수한, 피해 마을 주민]
"불산 가스를 마시니까 목도 아프고 코도 따갑고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아파서 사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마을로 돌아온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산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농작물이 말라 죽는 것을 목격한 만큼 공포심이 가득합니다.
옷가지를 세탁하고 가재도구를 수없이 닦아냈지만 집안 물건에 손대기가 꺼려집니다.
[인터뷰:박산술, 피해 마을 주민]
"우리 집 뒤가 사고 공장이라서 집이 불산 가스로 뒤덮였습니다. 사고 다음 날 돌아왔는데 이렇게 심할 줄 알았으면 한 이틀 안 돌아왔을 겁니다."
정부는 현장에 조사단을 급파한 뒤 사고 인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
"특별재난지역 선포뿐 아니라 재정적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중앙 정부에서 신경을 쓰겠습니다. 그렇지만 우선 피해가 어떤지 확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사가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범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작됐지만 불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노출됐을 때 대처 방법 등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혼란과 불안감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북 구미 가스 누출 사고로 농작물의 피해는 물론 주민 건강이 크게 위협받으면서 인근 주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합동조사단을 급파하고 사고 인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시에 있는 한 대학병원입니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가득합니다.
한 주민은 불산 가스에 노출된 열매를 먹었다며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습니다.
[인터뷰:피해 주민]
"(불산) 때문이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추가 익어서 10개 정도 따서 먹었는데 (밭에서) 내려오다가 혀끝이 마비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불산 누출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800여 명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어서 진통제를 받고 귀가했지만 불산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터뷰:추수한, 피해 마을 주민]
"불산 가스를 마시니까 목도 아프고 코도 따갑고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아파서 사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마을로 돌아온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산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농작물이 말라 죽는 것을 목격한 만큼 공포심이 가득합니다.
옷가지를 세탁하고 가재도구를 수없이 닦아냈지만 집안 물건에 손대기가 꺼려집니다.
[인터뷰:박산술, 피해 마을 주민]
"우리 집 뒤가 사고 공장이라서 집이 불산 가스로 뒤덮였습니다. 사고 다음 날 돌아왔는데 이렇게 심할 줄 알았으면 한 이틀 안 돌아왔을 겁니다."
정부는 현장에 조사단을 급파한 뒤 사고 인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
"특별재난지역 선포뿐 아니라 재정적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중앙 정부에서 신경을 쓰겠습니다. 그렇지만 우선 피해가 어떤지 확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사가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범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작됐지만 불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노출됐을 때 대처 방법 등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혼란과 불안감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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