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네 날씨도 예보된다'

'내 동네 날씨도 예보된다'

2008.06.26. 오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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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상청이 동이나 읍, 면 단위의 동네별 상세한 날씨와 예보를 전해주는 서비스를 곧 시행할 예정입니다.

보다 다양해진 국민들의 날씨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인데 예보 정확도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범 서비스되고 있는 기상청의 동네예보 사이트입니다.

첫 화면에 기온과 하늘상태, 파고, 습도 등 10가지 기상요소들이 그래픽으로 표현돼 있습니다.

기온을 선택하고 좌측의 지도를 확대한 뒤 커서를 올려 놓으면 부암동, 평창동 등 서울시의 각 동별 현재 기온이 표시됩니다.

농촌 지역의 경우에는 읍, 면 단위의 현재 기온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국을 가로세로 5km 구역으로 나눠 모두 3만7,000여 지역의 기상요소들이 표출되도록 한 것입니다.

예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날씨예보를 3시간 단위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언제 날씨가 흐려지는 지, 비가 내리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이정환, 기상청 사무관]
"모두 3만7,000여 지역의 앞으로 48시간 동안의 날씨를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같은 날씨 예보는 기상청 슈퍼컴퓨터가 생산한 예측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보관이 참여해 만들어집니다.

띠라서 같은 서울 지역이라도 어느 동은 비가 내리지만 바로 옆에 있는 동은 비가 오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 예보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날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자세하고 몸에 와 닿는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조주영, 기상청 동네예보추진기획단]
"국민들의 날씨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해소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체의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동네예보는 정확도면에서는 기존 예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예보 정확도를 국민의 눈 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관측망 확층과 함께 수치예보의 정확도 향상이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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