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7층은 미술관...'빛의 예술가' 댄 플래빈 展

롯데월드타워 7층은 미술관...'빛의 예술가' 댄 플래빈 展

2018.01.27. 오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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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대표하는 미니멀리즘 예술의 거장 댄 플래빈의 작품전이 국내에서 처음 열리고 있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롯데뮤지엄이 형광등 빛을 설치예술로 승화시킨 '빛의 예술가' 플래빈을 개관전 작가로 선정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의 7층 400평 전체 공간은 미술관입니다.

미국 미니멀리즘의 거장 댄 플래빈의 독특한 작품이 미술관 개관 전시의 주인공으로 선정됐습니다.

348개의 형광등이 사용된 40m 길이의 '초록색 장벽'은 치밀하게 계산된 설치 방식으로 반대쪽 끝까지 구조물이 공간을 가르며 새로운 공간을 보여줍니다.

최대한 꾸밈과 표현을 제거한 1960~70년대 댄 플래빈의 초기 작품 14점이 빛의 황홀함을 선사하고, 전시장은 단순히 작품을 담는 공간을 넘어 작품의 일부가 됩니다.

[코트니 마틴 / 미국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 수석큐레이터 : 댄 플래빈의 초기 작품들은 형광등이라는 산업 소재를 예술 작품으로 끌어들였고, 그 안에 미니멀리즘 철학을 담은 특징이 있습니다.]

미술관은 유선형인 건물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시 공간을 만드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합니다.

[권윤경 / 아트디렉터 : 많은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층고라든지 바닥이라든지 벽면을 아름답게 구성하고 진짜 현대 미술을 담을 수 있게 만들었고요.]

롯데뮤지엄은 해외 유명 작가뿐 아니라 국내 젊은 작가들을 발굴, 육성해 미술관을 역동적인 공간으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한광규 / 롯데문화재단 대표 : 국내외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상징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상업시설과 오락시설이 집중된 장소에 마련된 오아시스 같은 전시공간이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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