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소현 "이제 악역도 불러주세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이제 악역도 불러주세요"

2026.05.17.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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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씨가 데뷔 25년을 맞아 남편이자 동료 배우인 손준호와 함께 콘서트를 엽니다.

명성황후를 비롯해 선하고 곧은 역할을 주로 맡았던 김소현은 이제 캐릭터 강한 악역도 자신 있다며 연기 변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이광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올해 30주년을 맞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선구자, 명성황후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바로 김소현입니다.

작품의 성공과 맞물려 뮤지컬 여제로도 불리고 있지만 캐스팅 당시에는 15년을 함께 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김 소 현 / 뮤지컬 배우 : 우리나라 역사를 이렇게 우리나라 창작 작품으로 30주년까지 한 게 [명성황후]가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너무 훌륭한 작품에 또 약간 처음에는 사실 저한테는 되게 안 어울린다고 저도 생각을 했었고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해서 ‘미스캐스팅 아니냐' 약간 이런 얘기까지 듣기도 했는데….]

성악을 전공해 2001년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으로 뮤지컬에 첫발을 내디딘 김소현은 굵직한 무대에 오르며 K 뮤지컬의 발전을 이끈 주역입니다.

후배들은 역할 복이 많아 더는 하고 싶은 연기가 없을 것 같다고 동경의 눈길을 보내지만 인연이 닿지 않은 역할들도 있습니다.

[김 소 현 / 뮤지컬 배우 : 악역을 참 잘할 것 같다. 그래서 저도 자신 있거든요. 그래서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레베카]에서 덴버스 부인 같은 역할이나 아니면 뭐 [스위니토드]에서 파격적인 변신도 해보고 싶고 [맘마미아]에서 그런 도나 같은….]

무대라는 한 길을 걸어온 뮤지컬 장인 김소현, 다시 태어나도 어떤 장르가 됐든 '노래 부르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김 소 현 / 뮤지컬 배우 : 한동안에는 노래가 스트레스였고 굉장히 즐기지 못했었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서 노래하는 게 다시 즐거워지고 하면서 더 감사하게 된 것 같아요. 나는 다시 태어나도 노래라는 거는 다시 하고 싶을 것 같고요. 모든 발성이 다 가능한 요들송까지도 가능한(웃음)]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탄탄한 이력을 쌓기까지 평범한 일상을 나누고 조건 없이 응원해주는 가족은 인생의 전부입니다.

어떻게 부부가 한 무대에 서냐며 의아해하는 대중의 시선도 있지만 동료이자 반려자인 손준호의 비평은 누구보다 날카롭고 객관적입니다.

[김 소 현 / 뮤지컬 배우 : 연습 때까지는 정말 그냥 부부인데 딱 무대에 올라와서 그 캐릭터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게 너무 다행인 것 같아요. 무대 밖에서는 굉장히 많이 하죠. 서로 이렇게 뭐 이런 거는 아닌 것 같다. 약간 얘기도 해 주고 그런데 그런 게 자존심 상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약간 그런 뭐라 그럴까요. 팩트 폭격도 서로 하면서 가족은 사실 전부죠. 가족 때문에 모든 게 가능한 거 같아요.]

덕분에 가정의 달엔 특히 이들 부부를 찾는 곳이 많고 올해는 그런 바람들을 모아 종합 선물세트 같은 콘서트를 엽니다.

[김 소 현 / 뮤지컬 배우 : 25주년이기도 하고 항상 저희가 콘서트를 했을 때 많은 분께서 많이 찾아주셔서 아예 이거를 만들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우리의 하모니' 이렇게 해서 '우리, 모니' 약간 말을 줄여서….]

무대든 일상이든 상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공감과 배려심이 몸에 밴 이른바 'F', 그런데 올해는 성향을 좀 바꾸고 싶습니다.

[김 소 현 / 뮤지컬 배우 : 올해 목표는 T가 되어 보자였어요. 제가 너무 극 완전 F가 99.99%. ENFJ. 네 파워 J예요. 그러니까 모든 게 다 파워E, 파워 N, 파워 F, 파워 J여서 근데 또 너무 감정에 이렇게 휘둘리다 보니까 좀 약간 힘든 것 같아서 올해는. 저희 남편이 완전 파워 T거든요.그래서 그게 너무 부럽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사실 신혼 초에는 굉장히 많이 싸웠는데, 살다 보니까 T가 너무 좋은 거예요.]

'워라밸'에 진심인 요즘 후배들에게도 삶의 태도를 배운다는 26년 차 뮤지컬 배우 김소현, 드라마와 영화로도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화면출처 : 김소현 인스타그램

YTN 이광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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