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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직장이나 집 근처의 도서관 가보신 적 있나요?
단순히 책을 읽는 곳에서 벗어나 보고, 즐기면서 삶의 활력까지 더해주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라는 도서관 본래 기능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세계적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마자 앤 해서웨이가 뜻밖의 말을 꺼냅니다.
[앤 해서웨이 / 영화배우 :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뻐요. 한편으로 약간 섭섭한데, 좀 더 오래 있었으면 [별마당 도서관]에 가보고 싶었어요. [별마당 도서관]에 가는 건 저의 오랜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였어요.]
실제로 평일 도서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4개의 큰 기둥을 가득 채운 압도적 크기의 책장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5만여 권의 책들이 병풍처럼 입장객을 맞이합니다.
열린 도서관을 지향하는 만큼 음료 반입은 물론 이야기나 이동이 자유롭고 카페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낮에는 자연 채광, 밤에는 분위기 있는 조명, 크리스마스나 연말에는 행사까지 더해져 해외 관광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레너드 / 호주 관광객 : 정말 좋아요. 디자인이 굉장히 감각적입니다. 도서관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멋집니다.]
[브루노 / 루마니아 관광객 : 별마당 도서관에 처음 방문했는데 정말로 기분이 좋아요. 많은 책과 여기에 오는 사람들 모두 좋아요.]
편안한 의자에 앉아 LP 판에서 흘러나오는 옛 노래와 함께 책을 읽습니다.
음악감상실이 아니라 도서관입니다.
구청에서 만든 공공도서관치고 엄청난 규모도 놀랍지만 인문학 전용실과 음악감상실, 필사 공간, 어린이 작업실 등 다양한 공간에 더 눈길이 갑니다.
[이윤경 / 강동중앙도서관장 : 이렇게 공간을 만든 이유는 저희 강동 중앙도서관이 인문 예술 특화 도서관이기 때문에 멀리 가지 않으시고도 주민분들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자치구는 아예 도심 한복판에 도서관을 마련했습니다.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어린이 영어 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역의 문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서관 수도 늘고 있고, 성격도 읽는 도서관에서 보고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생각해 볼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 전국의 도서관은 지난 10여 년 동안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 1인당 독서 권수는 오히려 절반가량이나 떨어졌습니다.
'복합 문화공간'이나 '텍스트-힙'도 좋지만 책과 도서관의 본질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채웅준 박사 / 계명대학교 전임연구위원 : 한국 사회가 진지하고 느린 성찰 보다는 사실 신속한 결과물과 성과에 조금 더 높은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사회적인 가치가 조금 더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도서관이 늘어나고 콘텐츠도 다양화하는 것은 당연히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도서관이 독서율을 끌어올리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진지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디자인 : 김서연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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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이나 집 근처의 도서관 가보신 적 있나요?
단순히 책을 읽는 곳에서 벗어나 보고, 즐기면서 삶의 활력까지 더해주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라는 도서관 본래 기능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세계적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마자 앤 해서웨이가 뜻밖의 말을 꺼냅니다.
[앤 해서웨이 / 영화배우 :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뻐요. 한편으로 약간 섭섭한데, 좀 더 오래 있었으면 [별마당 도서관]에 가보고 싶었어요. [별마당 도서관]에 가는 건 저의 오랜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였어요.]
실제로 평일 도서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4개의 큰 기둥을 가득 채운 압도적 크기의 책장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5만여 권의 책들이 병풍처럼 입장객을 맞이합니다.
열린 도서관을 지향하는 만큼 음료 반입은 물론 이야기나 이동이 자유롭고 카페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낮에는 자연 채광, 밤에는 분위기 있는 조명, 크리스마스나 연말에는 행사까지 더해져 해외 관광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레너드 / 호주 관광객 : 정말 좋아요. 디자인이 굉장히 감각적입니다. 도서관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멋집니다.]
[브루노 / 루마니아 관광객 : 별마당 도서관에 처음 방문했는데 정말로 기분이 좋아요. 많은 책과 여기에 오는 사람들 모두 좋아요.]
편안한 의자에 앉아 LP 판에서 흘러나오는 옛 노래와 함께 책을 읽습니다.
음악감상실이 아니라 도서관입니다.
구청에서 만든 공공도서관치고 엄청난 규모도 놀랍지만 인문학 전용실과 음악감상실, 필사 공간, 어린이 작업실 등 다양한 공간에 더 눈길이 갑니다.
[이윤경 / 강동중앙도서관장 : 이렇게 공간을 만든 이유는 저희 강동 중앙도서관이 인문 예술 특화 도서관이기 때문에 멀리 가지 않으시고도 주민분들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자치구는 아예 도심 한복판에 도서관을 마련했습니다.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어린이 영어 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역의 문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서관 수도 늘고 있고, 성격도 읽는 도서관에서 보고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생각해 볼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 전국의 도서관은 지난 10여 년 동안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 1인당 독서 권수는 오히려 절반가량이나 떨어졌습니다.
'복합 문화공간'이나 '텍스트-힙'도 좋지만 책과 도서관의 본질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채웅준 박사 / 계명대학교 전임연구위원 : 한국 사회가 진지하고 느린 성찰 보다는 사실 신속한 결과물과 성과에 조금 더 높은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사회적인 가치가 조금 더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도서관이 늘어나고 콘텐츠도 다양화하는 것은 당연히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도서관이 독서율을 끌어올리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진지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디자인 : 김서연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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