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어도 맛이 느껴지는 '가상현실' 음식

안 먹어도 맛이 느껴지는 '가상현실' 음식

2017.05.02.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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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상 현실, VR 기술을 이용해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가상 현실을 이용하면 실제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맛과 향을 느끼는 게 가능할까요?

[앵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맛과 향을 느끼게 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요?

[앵커]
과연 그럴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레모네이드를 마시던 여성이 친구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앵커]
혼자 맛있는 음료를 마신다고 약 올리는 것은 아니겠죠?

그런데 물을 마시는 친구 표정도 만족스러워 보이고요.

색깔도 계속 바뀌는데요.

[앵커]
마치 신기한 마법 같죠? 비밀은 '전극'에 있습니다.

우선 센서가 부착된 막대로 레모네이드의 산도와 색깔 등 데이터를 모읍니다.

그리고 취합한 데이터를 블루투스를 통해 전용 용기로 전송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맹물의 맛과 색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진이 개발한 '가상 음료' 인데요.

실제로는 맹물을 섭취하는 것이지만 새콤한 레모네이드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손잡이에서 향기가 나와 먹고 있는 음식에 없는 맛까지 제공하는 '아로마 포크'도 개발됐는데요.

21종에 달하는 '아로마 오일' 가운데 한 가지를 골라, 포크에 부착된 패드에 묻히면 됩니다.

향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뇌가 실제로 음식을 먹는 것처럼 만드는 거죠.

뇌의 착각을 통해 우리의 감각을 속이는 가상 현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하거나 칼로리 걱정 많은 분들에게 유용히 쓰일 수 있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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