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에 꿀꺽, 암 진단하는 캡슐

한입에 꿀꺽, 암 진단하는 캡슐

2017.05.01.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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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에 꿀꺽, 암 진단하는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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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을 삼키듯 쉽고 간편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캡슐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개발한 이 캡슐의 이름은 '사이토스펀지(Cytosponge)'. 종합비타민과 비슷한 크기의 알약으로 식도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환자가 검사를 위해 알약을 삼키면, 식도를 따라 위 속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위 속에서 스펀지를 감싸고 있던 캡슐이 용해되는 시간은 5분. 이후 스펀지가 모두 펼쳐지면 알약과 연결된 줄을 이용해 다시 입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




의사가 스펀지를 다시 끌어내는 동안, 스펀지는 식도를 지나가며 50만 개 이상의 세포를 채취 한다. 채취 된 세포들을 통해서는 식도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초기 암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 캡슐은 내시경을 불편해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입에 꿀꺽, 암 진단하는 캡슐

검사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25파운드(약 3만 6천 원)의 낮은 제작 비용 단가 또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식도암은 암 사망 원인 6위로 손꼽힐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캡슐 보급이 식도암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am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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