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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팅 상대 괜찮은 것 같은데?" 술에 담긴 과학
    "소개팅 상대 괜찮은 것 같은데?" 술에 담긴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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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재미있는 과학에 목마른 여러분들을 위한 본격 과학 잡담 토크쇼 '괴짜 과학' 시간입니다.

    오늘 한잔 술에 담긴 과학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고 하는데요.
    장원석 앵커가 준비했다고 하네요.

    화면 함께 보시죠.

    앵커

    과학 이야기 이제 어렵고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 때나 쉽고 가볍게 꺼낼 수 있는 재밌는 과학, 과학 잡담 토크쇼 괴짜 과학 시작합니다.

    오늘도 과학커뮤니케이터죠.
    과학과 사람들의 원종우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자,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제가 참 좋아하는데, 대표님은 좋아하실지 모르겠어요.

    어떤 거냐면요.
    제가 힌트를 드릴게요.

    맨날 술이야~ 맨날 술이야~
    아, 말씀을 드렸네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그러게요, 그냥 그건 답인데요?

    앵커

    반응을 보여주셔야죠, 이렇게 안 웃어주시면 제가 민망한데요.

    자, 이번 주제 술입니다.

    술 한잔과 그에 얽힌 과학 이야기를 해볼 텐데, 대표님은 술 좀 하시나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마시긴 하는데, 그렇게 즐기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럼 어느 정도 드시나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주량은 끝이 없어요.
    제가 20여 년간 술을 먹어 왔지만, 술을 먹고 실수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앵커

    그럼 잘 마시는 거잖아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그런데 맛이 없어요. 써요.

    앵커

    아, 즐기지 않으시는구나.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네, 잘 안 마십니다.

    앵커

    술 얘기는 참할 얘기가 많은데, 술을 적당히 마시면 일상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데, 선을 조금 넘게 되면 괴물로 변하게 하잖아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술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에틸알코올 성분인데, 이게 만들어내는 효과는 마약의 효과와 비슷합니다.
    중독성도 있어서 아마 WHO에서는 마약 비슷하게 분류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이런 약을 계속 먹는 거니까 나중에는 이성을 잃고 말씀하신 대로 괴물이 되는 수가 있죠.

    앵커

    저는 괴물 돼본 적이 있을 것 같나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네,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는 술이 빠지는 때가 없어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빠지는 날이 거의 없죠.

    앵커

    새로운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환영회 한다고 하고.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사발식 같은 것도 해서 억지로 먹이잖아요.

    앵커

    그리고 소개팅이나 데이트 장소에서도 왠지 술 마시면 분위기가 더 밝아질 것 같으니까 술을 권하곤 하는데, 왜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술을 빼놓을 수 없을까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우리는 만나면 술을 마시지 않으면 뻘쭘하다고 하죠? 그런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벗어나려고도 거의 자동으로 술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앵커

    저도 그런 어색한 자리를 깨고 싶어서 예전에 소개팅할 때 '술 한잔하실래요?'라고 해서 술을 한잔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술을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점점 가다가 '어?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고 소위 애프터 신청이라고 하잖아요.

    '다음날 만날 수 있을까요?'라고 하면 답장이 없고 아니면 나도 마음이 식어버리고, 이런 효과가 과학적으로 실제로, 입증될 수 있을까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있습니다.
    그걸 비어고글 효과라고 하는데요.

    앵커

    비어고글!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우리가 보통 좋아하는 사람한테 콩깍지 씐다고 하잖아요.

    이건 일시적으로 맥주 안경을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술을 취한 상태에서는 판단력이 흐려지고 객관적인 사고를 못 하게 되니까, 술에 의해서 여자분들도 그렇고, 남자분들도 그렇고 서로를 멋있거나 아름답게 보는 큰 실수를 하게 되죠.

    앵커

    예전에 영화에서 정우성 씨가 손예진 씨한테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하면서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고 하잖아요.

    그때도 비어고글 효과가 작용했을까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그 두 사람은 그게 필요가 없죠.

    앵커

    그렇죠. 정우성 얼굴이면 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네, 맞아요. 전혀 필요 없습니다.

    앵커

    애주가들은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아빠, 아빠 술 그만 좀 먹어' 이렇게 얘기해도 '야, 이게 다 약주야, 건강을 위해서 먹는 거야, 내가 이렇게까지 건강한 이유가 술 때문이야 인마!'이러면서 얘기하는데, 실제로 술이 약이 될 수 있을까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일단 저는 좀 부정적인데요.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와인은 척추나 폐를 좋게 해준다는 말도 있고, 맥주는 심장질환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만약에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그분은 아마 술을 안 드셨으면 훨씬 더 건강이 좋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을 저는 오히려 하게 되고.

    앵커

    그런데 인삼주라든지 야관문주, 이런 것 한잔 마셔주면 몸에 좋은데 이거 설명할 길이 없고,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거 약 되지 않을까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기본적으로 남성, 여성 모두에게 이런 성 기능, 생식기능 쪽에 안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약이 되는 것보다는 독이 된다, 백해무익하다고까지는 말을 못 하겠어요.
    왜냐면 우리가 스트레스받고 힘들 때 술을 먹음으로써 긴장이 풀리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약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술 이기는 사람 없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다음날 숙취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출근하면 배 붙잡고 화장실 들락날락하시는 분들, 수도 없이 많이 봤습니다.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숙취는 굉장히 불쾌하죠.
    아픈 거잖아요.

    저는 숙취가 엄청나게 심하거든요.
    제가 술을 적게 먹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옛날에 술을 잘 못 마셨다가 3일을 앓았어요.

    앵커

    그리고 또 해장하는 방법, 괴로우니까 해장하는 걸 빨리 찾잖아요.

    혹자는 밤새 술을 마십니다.
    그리고 새벽이 돼서 해가 떴어요, 그리고 우리 담당 PD가 그러는데 순댓국 먹으면서 해장술을 마셔요. 잠깐 괜찮아진다고 하던데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네, 특히 방송계에 계신 분들이나 글 쓰시는 분 중에 해장술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이 봤는데, 해장술의 원리가 있어요.
    사실 통하긴 합니다.

    해장술의 원리는 술을 마시고 숙취가 오기 전에 술을 더 마심으로써 숙취를 미루는 것입니다.

    숙취라는 건 술이 깨면서 오잖아요.

    앵커

    그렇죠.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원리상으로는 술이 안 깨면 숙취가 안 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루지만, 언제까지 미룰 수 있겠습니까.
    당장은 괜찮지만, 나중에 (숙취가) 다 오기 때문에 사실 건강상으로도 그렇고 현명한 방법은 아니고 그보다는 요즘 숙취해소음료도 많이 나왔고.

    앵커

    'idH'라고.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아, 'idH' 음료요?

    앵커

    그거 요즘 외국 사이트에서 인기라고 하던데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거기서 제가 실험한 것도 봤는데, 대단한 효능이 있고 한국에서 나온 음료라고 나오는데, 그 'idH'라는 게요.

    소문자 'id'와 대문자 'H'에요.
    이걸 잘 보시면 한글로 '배'가 됩니다.

    앵커

    그러네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그러니까 배 음료에요.
    그 유명한 배 음료 있지 않습니까?

    앵커

    네, 배 갈아서 혼합한 주스요.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그 배 음료가 서양 사람들이 술 먹기 전에 배 음료를 먹고 나면 숙취가 없다고 해서, 우리는 오히려 그걸 그렇게 쓰는 걸 생각 못 했는데, 발견해서 해외에서는 절찬리에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걸 보면 기본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죠.

    앵커

    술 이기는 사람 없으니까, 적당한 양을 천천히 마시고 자신이 없으면 아예 마시지 않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네, 오늘은 술에 얽힌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과 사람들 원종우 대표와 함께했고요.

    저희 괴짜 과학은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