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먹통 만들고 돈 요구 '랜섬웨어'...예방만이 해법

컴퓨터 먹통 만들고 돈 요구 '랜섬웨어'...예방만이 해법

2015.11.19.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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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암호화한 뒤 금품을 요구하는 이른바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도 피해가 빠르게 퍼지면서 개인은 물론 공공기관까지 사이버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속도가 느려지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컴퓨터.

경고창에는 모든 파일이 암호화됐다는 문구가 뜹니다.

암호를 풀려면 해독 프로그램을 사라며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요구합니다.

사흘이 지나면 값이 두 배로 뛴다고 협박까지 합니다.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입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암호화한 뒤 랜섬, 즉 몸값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입니다.

지난해 국내 8개 금융사의 PC에서 랜섬웨어가 동시에 발견된 데 이어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로도 피해가 번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약 4만 건, 지난해보다 6배 많은 모바일 랜섬웨어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종섭,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스미싱이라고 해서 메시지에 링크가 많이 따라오거든요. 이 링크를 클릭하게 되면 바로 감염되는 그런 특성이 있으니까 불확실한 링크는 접속하지 말 것…."

랜섬웨어는 한번 걸리면 암호를 풀지 않고는 복구가 안 되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믿을만한 소프트웨어나 앱이 아니면 절대 내려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문종섭,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어도비 플래시 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런 계통을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에 항상 취약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 파일들은 주기적으로 백업해 따로 보관해야 랜섬웨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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