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 드론왕', 거침없는 행보...세계시장 70% 장악

中 '청년 드론왕', 거침없는 행보...세계시장 70% 장악

2015.07.23.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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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소형 무인항공기로 억만장자가 된 '청년 드론왕'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35살의 프랭크 왕.

어린 시절 꿈을 실현해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한 데 이어 사업 영역을 무한 확장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보기에도 아찔한 폭포와 용암이 끓어오르는 화산.

중국 DJI 테크놀로지의 드론이 촬영한 생생한 영상입니다.

올해 미 백악관과 일본 총리 관저의 삼엄한 보안을 뚫은 드론 모두 DJI의 제품으로 밝혀지면서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DJI의 창업자는 올해 35살의 프랭크 왕.

26살 때 홍콩 명문 과기대 기숙사에서 사업을 시작해 10년 만에 전 세계 민간 드론시장의 70%를 장악한 것은 물론 5조 원에 이르는 자산과 함께 기업 가치를 11조 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어린 시절 모형 헬기를 고치며 키워온 꿈을 마침내 실현한 것입니다.

[중국 앵커]
"무인항공기를 날려 누구나 쉽게 원하는 사진을 찍게 하겠다던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뤘습니다."

DJI는 영화사와 언론사, 농부, 그리고 일반 개인까지 드론 수요층을 넓히면서 해마다 3, 4배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기업의 성공 모델을 쫓아 성공한 알리바바와 샤오미 등과 달리 초기부터 독창적인 기술로 시장을 주도해 '드론계의 애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프랭크 왕, DJI 테크놀로지 대표]
"중국 최고를 꿈꿨다면 거기에 그쳤겠죠. 하지만 저는 어려움이 많더라도 '세계 최고'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중국 하면 짝퉁'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중국 기업의 새 성공 모델을 제시한 프랭크 왕.

드론 촬영의 사생활 침해 논란, 각국의 비행구역 제한 규제 등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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