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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전산망이 지난해 연말에 이어서 다시 해킹당했습니다. 정부는 합동수사단까지 꾸려서 해커를 추적하고 있었지만 성과 없이 또 한번 조롱당했습니다.
북한을 향한 의심도 고개들고 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 상황일까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경호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해킹이 지난 성탄절에 있었던 해킹하고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은데 북한의 소행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당장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일부만 확인되니까요.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배제할 수는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는 과거에 수집한 자료들을 활용한 사이버심리전이다,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인터뷰]
현재 목표하는 바, 그러니까 초기에 언론에 먼저 공개를 했고요. 그 이후에 국민의 혼란을 유도하는 이런 진행단계를 확인해 보면 분명히 목표는 사이버심리전으로 규정짓는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작년 12월에 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실은 정부가 대처하는 데 있어서 즉각적으로 선언을 해 주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원전 중단이라든지 이런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상당히 확대됐는데 이번에 정부가 이렇게 선언을 해 주는 것은 상당히 조기 종료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해커가 바이러스 9000개가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인터뷰]
9000개라는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지 먼저 봐야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악성코드가 한 PC에 장착되는 데는 보통 과거의 농협 전산사고 때도 100여 개로 종료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9000개, 7000개라고 하는 부분은 이메일이라든지 이런 개수가 아니겠느냐 싶고요.
그렇다고 하면 작년에 사고가 났을 때 거의 1년 치를 거의 다 모니터링을 했고 사실 확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대부분 해소가 됐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 부분도 사실은 심리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한수원과 정부합수단의 수사가 그렇게 진척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서 나는 해커, 기는 해킹수사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지난번 성탄절에 아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많은 것같습니다, 실제로 어떻습니까?
[인터뷰]
사건 조사가 더디다고 하는 부분은 이쪽 분야 사고분석이 좀 특성이 그렇습니다. 적어도 한 3개월 정도는 지나야지 윤곽이 드러나고...
[앵커]
시간이 필요하군요, 어떤 부분에서요?
[인터뷰]
악성코드 자체 분석도 시간도 필요하고 공조를 해야 된다, 다른 나라와 공조를 해야 되고. 사실은 중국과의 어떤 공조가 그동안 잘 이뤄진 건 아닙니다마는 그런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들도 있고 그래서 시간은 좀 필요합니다.
아마도 저희가 파악하기에는 곧 수사 발표를 하려고 개입중이었으나 이번 사고 때문에 좀더 보완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이번 해커의 동향을 보면 지난 번에는 환경 문제 때문에 원전에 반대한다, 이런 글을 남겼는데 이번에는 돈을 요구했단 말이에요. 과연 어떤 걸 요구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한다고 해서 저희가 협상을 하거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러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국민의 혼란, 또 심리적 공황상태, 이런 것들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주요하고 있거든요. 결국 작동되는 대로 공격을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돈을 요구하는 이런 직접적인 것들이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해커가 공개한 자료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의 통화내용, 녹취록도 함께 포함이 됐는데 원전 자료원과는 관계없는 내용인데 해커가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끼어넣었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과거에도 공격을 할 때 구체적으로 특정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사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결합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과거에 언론사 해킹공격을 했는데 그다음 번 공격은 언론사랑 금융사랑 묶어서 공격하고 이런 거죠.
그래서 아마도 원전자료만을 가지고 했는데 주목을 못 받았을 텐데 또 대통령 통화내역을 같이 공개를 했기 때문에 보다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결합을 시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청와대가 보안이 뚫렸다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 건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가 있으신가요?
[인터뷰]
이런 부분에서는 보도자료로 알려진 부분들도 있고 조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직접 유출이 됐을 거라고 보여지지는 않으나 사실 이런 부분을 정부가 그때그때 빨리 빨리 해 줘야 되거든요, 그러면 해소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상대방이 원하는 부분을 우리가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확정을 지어줌으로써 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가 그런 모습이 필요한 것이죠.
[앵커]
앞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마는 북한 소행설이 대두되고는 있습니다. 북한식 용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마는 그거 외에 북한이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미 같은 게 보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전체적인 틀을 봐야 되는데요. 북한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작년 10월부터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내용도 이제 올 2월 정도에 공개가 됐는데 작년 10월에 북한 정부에서 외화벌이를 굉장히 강화합니다.
보통 노동당, 중앙당에 39호실이 외화벌이를 쭉 해 왔는데 연간 목표금액이 있고 1월 1일까지 보통 3000만불 정도, 그다음에 2월달까지 2160만불 정도 외화벌이를 해서 당에 제출을 했는데 올해는 좀 특별하게 5월까지 나머지 외화벌이 회사들을 가지고 있는 나머지 부서, 4개 부서를 추가해서 5월까지 3000만불을 각각 마련하라. 1억 5000만불이 목표가 생긴 거죠.
그래서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중국에 있는 회사들을 통해서 또는 다양한 외화벌이를 할 텐데. 그 과정에서 인터넷을 통한 외화벌이가 사실은 빨리 움직일 수 있고 용이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그런 거대한 틀안에서 여러 가지 해킹사고, 물론 직접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주민번호가 필요하다든지 아이디, 패스워드가 필요하다든지 대포폰, 대포통장이 필요하다 이러면 그런 성향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런 환경 자체가 절대 배제할 수 없는 환경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한 해킹을 이용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며칠 전에 75만건의 아이핀이 실제로 도용당하는 사례가 있었거든요. 이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이 아이핀 사고도 사실은 당시에 게임에서 사용이 됐습니다. 12만건이 사용됐는데. 보통 게임에서 어떤 식으로 돈벌이를 할 수 있냐 하면 게임을 잘하는 사람의 계정을 탈취해서 거기에 보면 아이템이 500만원짜리도 있고 2000만원 짜리도 있고 하거든요. 이렇게 선물하기로 넘겨버립니다, 특정계좌로. 그래서 그걸 팔 수가 있거든요.
아이템 거래가 거의 2조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게임계정을 탈취하기 위해서 아이템을 썼다. 이건 충분히 이미 팩트로 확인된 거고 그렇다고 한다면 큰 틀에서 봤을 때 혹시 외화벌이와 관련있지 않을까, 이런 부분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아이핀 같은 경우에는 정부에서 주민등록번호 보다 안전하다고 해서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건데 이게 이제 뚫렸다면 한 번 유출된 아이핀은 폐기하고 다시 새롭게 발급받으면 되나요, 아니면 좀 문제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현재 사고가 주말에 나서 월요일에 발급된 아이핀을 다 정지시켰습니다. 그 아이핀이 다시 사용되기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말 동안에 이 아이핀을 가지고 예를 들어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데 아이핀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확보된 계정이 지금 게임 사이트 계정 말고도 또 있는지, 이런 게 걱정이 되는 거죠. 그러면 그 계정을 가지고 다른 일을 또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 정부에서 2차피해를 막기 위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요. 그건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합동수사단이 지금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달 동안 쭉 해 왔는데 성과가 없는 것처럼 보여요.
[인터뷰]
이쪽의 수사라는 것이 또 상대가 항상 있거든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심리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온 걸 바로 바로 공개하기가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수사기관의 역량을 지켜 보면서 기다려야 될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하지만 만약에 이런 사고가 났을 때 아주 단시간 내 우리가 이건 사실이다, 아니다를 확정지어주고 안심하십시오. 이렇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정부의 모습이 요구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 또 우수인력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인터넷 정보보호에 대해서 아직 많은 분들이 안일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거든요. 차조심, 불조심처럼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관련학과 교수님이시니까 시청자 여러분들께 당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과거에 저도 성장할 때 자동차가 많아지니까 아침에 학교갈 때 부모님이 차 조심해라,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지금의 시대는 학생들에게 또 자녀분이나 이런 분들에게 인터넷 조심해라. 그다음에 꼭 규정을 지켜라라는 말이 아침마다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금융사기도 굉장히 많이 폭증하고 있고요. 또 우리나라의 사이버 공간, 인터넷 공간이 항상 유린당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또 서로 신뢰하면서 생활해 나가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인식제고, 이게 시작점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경호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전산망이 지난해 연말에 이어서 다시 해킹당했습니다. 정부는 합동수사단까지 꾸려서 해커를 추적하고 있었지만 성과 없이 또 한번 조롱당했습니다.
북한을 향한 의심도 고개들고 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 상황일까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경호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해킹이 지난 성탄절에 있었던 해킹하고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은데 북한의 소행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당장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일부만 확인되니까요.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배제할 수는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는 과거에 수집한 자료들을 활용한 사이버심리전이다,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인터뷰]
현재 목표하는 바, 그러니까 초기에 언론에 먼저 공개를 했고요. 그 이후에 국민의 혼란을 유도하는 이런 진행단계를 확인해 보면 분명히 목표는 사이버심리전으로 규정짓는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작년 12월에 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실은 정부가 대처하는 데 있어서 즉각적으로 선언을 해 주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원전 중단이라든지 이런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상당히 확대됐는데 이번에 정부가 이렇게 선언을 해 주는 것은 상당히 조기 종료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해커가 바이러스 9000개가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인터뷰]
9000개라는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지 먼저 봐야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악성코드가 한 PC에 장착되는 데는 보통 과거의 농협 전산사고 때도 100여 개로 종료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9000개, 7000개라고 하는 부분은 이메일이라든지 이런 개수가 아니겠느냐 싶고요.
그렇다고 하면 작년에 사고가 났을 때 거의 1년 치를 거의 다 모니터링을 했고 사실 확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대부분 해소가 됐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 부분도 사실은 심리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한수원과 정부합수단의 수사가 그렇게 진척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서 나는 해커, 기는 해킹수사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지난번 성탄절에 아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많은 것같습니다, 실제로 어떻습니까?
[인터뷰]
사건 조사가 더디다고 하는 부분은 이쪽 분야 사고분석이 좀 특성이 그렇습니다. 적어도 한 3개월 정도는 지나야지 윤곽이 드러나고...
[앵커]
시간이 필요하군요, 어떤 부분에서요?
[인터뷰]
악성코드 자체 분석도 시간도 필요하고 공조를 해야 된다, 다른 나라와 공조를 해야 되고. 사실은 중국과의 어떤 공조가 그동안 잘 이뤄진 건 아닙니다마는 그런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들도 있고 그래서 시간은 좀 필요합니다.
아마도 저희가 파악하기에는 곧 수사 발표를 하려고 개입중이었으나 이번 사고 때문에 좀더 보완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이번 해커의 동향을 보면 지난 번에는 환경 문제 때문에 원전에 반대한다, 이런 글을 남겼는데 이번에는 돈을 요구했단 말이에요. 과연 어떤 걸 요구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한다고 해서 저희가 협상을 하거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러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국민의 혼란, 또 심리적 공황상태, 이런 것들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주요하고 있거든요. 결국 작동되는 대로 공격을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돈을 요구하는 이런 직접적인 것들이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해커가 공개한 자료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의 통화내용, 녹취록도 함께 포함이 됐는데 원전 자료원과는 관계없는 내용인데 해커가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끼어넣었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과거에도 공격을 할 때 구체적으로 특정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사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결합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과거에 언론사 해킹공격을 했는데 그다음 번 공격은 언론사랑 금융사랑 묶어서 공격하고 이런 거죠.
그래서 아마도 원전자료만을 가지고 했는데 주목을 못 받았을 텐데 또 대통령 통화내역을 같이 공개를 했기 때문에 보다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결합을 시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청와대가 보안이 뚫렸다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 건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가 있으신가요?
[인터뷰]
이런 부분에서는 보도자료로 알려진 부분들도 있고 조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직접 유출이 됐을 거라고 보여지지는 않으나 사실 이런 부분을 정부가 그때그때 빨리 빨리 해 줘야 되거든요, 그러면 해소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상대방이 원하는 부분을 우리가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확정을 지어줌으로써 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가 그런 모습이 필요한 것이죠.
[앵커]
앞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마는 북한 소행설이 대두되고는 있습니다. 북한식 용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마는 그거 외에 북한이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미 같은 게 보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전체적인 틀을 봐야 되는데요. 북한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작년 10월부터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내용도 이제 올 2월 정도에 공개가 됐는데 작년 10월에 북한 정부에서 외화벌이를 굉장히 강화합니다.
보통 노동당, 중앙당에 39호실이 외화벌이를 쭉 해 왔는데 연간 목표금액이 있고 1월 1일까지 보통 3000만불 정도, 그다음에 2월달까지 2160만불 정도 외화벌이를 해서 당에 제출을 했는데 올해는 좀 특별하게 5월까지 나머지 외화벌이 회사들을 가지고 있는 나머지 부서, 4개 부서를 추가해서 5월까지 3000만불을 각각 마련하라. 1억 5000만불이 목표가 생긴 거죠.
그래서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중국에 있는 회사들을 통해서 또는 다양한 외화벌이를 할 텐데. 그 과정에서 인터넷을 통한 외화벌이가 사실은 빨리 움직일 수 있고 용이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그런 거대한 틀안에서 여러 가지 해킹사고, 물론 직접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주민번호가 필요하다든지 아이디, 패스워드가 필요하다든지 대포폰, 대포통장이 필요하다 이러면 그런 성향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런 환경 자체가 절대 배제할 수 없는 환경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한 해킹을 이용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며칠 전에 75만건의 아이핀이 실제로 도용당하는 사례가 있었거든요. 이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이 아이핀 사고도 사실은 당시에 게임에서 사용이 됐습니다. 12만건이 사용됐는데. 보통 게임에서 어떤 식으로 돈벌이를 할 수 있냐 하면 게임을 잘하는 사람의 계정을 탈취해서 거기에 보면 아이템이 500만원짜리도 있고 2000만원 짜리도 있고 하거든요. 이렇게 선물하기로 넘겨버립니다, 특정계좌로. 그래서 그걸 팔 수가 있거든요.
아이템 거래가 거의 2조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게임계정을 탈취하기 위해서 아이템을 썼다. 이건 충분히 이미 팩트로 확인된 거고 그렇다고 한다면 큰 틀에서 봤을 때 혹시 외화벌이와 관련있지 않을까, 이런 부분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아이핀 같은 경우에는 정부에서 주민등록번호 보다 안전하다고 해서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건데 이게 이제 뚫렸다면 한 번 유출된 아이핀은 폐기하고 다시 새롭게 발급받으면 되나요, 아니면 좀 문제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현재 사고가 주말에 나서 월요일에 발급된 아이핀을 다 정지시켰습니다. 그 아이핀이 다시 사용되기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말 동안에 이 아이핀을 가지고 예를 들어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데 아이핀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확보된 계정이 지금 게임 사이트 계정 말고도 또 있는지, 이런 게 걱정이 되는 거죠. 그러면 그 계정을 가지고 다른 일을 또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 정부에서 2차피해를 막기 위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요. 그건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합동수사단이 지금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달 동안 쭉 해 왔는데 성과가 없는 것처럼 보여요.
[인터뷰]
이쪽의 수사라는 것이 또 상대가 항상 있거든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심리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온 걸 바로 바로 공개하기가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수사기관의 역량을 지켜 보면서 기다려야 될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하지만 만약에 이런 사고가 났을 때 아주 단시간 내 우리가 이건 사실이다, 아니다를 확정지어주고 안심하십시오. 이렇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정부의 모습이 요구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 또 우수인력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인터넷 정보보호에 대해서 아직 많은 분들이 안일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거든요. 차조심, 불조심처럼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관련학과 교수님이시니까 시청자 여러분들께 당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과거에 저도 성장할 때 자동차가 많아지니까 아침에 학교갈 때 부모님이 차 조심해라,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지금의 시대는 학생들에게 또 자녀분이나 이런 분들에게 인터넷 조심해라. 그다음에 꼭 규정을 지켜라라는 말이 아침마다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금융사기도 굉장히 많이 폭증하고 있고요. 또 우리나라의 사이버 공간, 인터넷 공간이 항상 유린당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또 서로 신뢰하면서 생활해 나가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인식제고, 이게 시작점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경호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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