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간동력항공기 대회 열린다

국내 첫 인간동력항공기 대회 열린다

2012.10.11.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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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간의 다리 힘만으로 비행기를 띄우는 인간동력항공기 대회가 이번 주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대학팀을 포함한 11개 팀이 자체 제작한 초경량 비행기로 이카로스의 꿈에 도전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열린 인간동력항공기 대회 모습입니다.

호수 위에 설치된 활주로에서 사뿐히 떠오른 비행기.

사람이 밟아주는 페달의 힘만으로 프로펠러를 돌려 호수 위를 유유히 날아갑니다.

일본과 미국, 독일 등 항공 선진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립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옆 항공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총 11개팀이 참여합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제작한 기본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넣어 자신만의 항공기를 제작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일반 활주로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내년에는 호수 위에 활주로를 만들어 선진국과 같은 형태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인터뷰:권기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정밀 부품의 복합체인 비행기를 대부분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사람의 힘으로 날 수 있는 비행기를 보여 드림으로써 항공기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람의 힘으로 하늘을 날고자 했던 이카로스의 꿈.

대학생들의 패기 있는 도전이 항공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새로운 꿈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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