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성 발작·불면증 치료 가능성 열었다"

"간질성 발작·불면증 치료 가능성 열었다"

2010.09.24.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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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간질성 발작이나 불면증 등 중추신경계의 과도 흥분으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KIST 신경과학센터 이창준 박사팀은 각종 정신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 분비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추신경계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과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주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과도한 흥분으로 인해 간질성 발작, 불면증, 운동성 소실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박사팀은 전기생리학적 실험을 통해 지속성 가바가 소뇌의 비신경세포인 버그만글리아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음이온 채널인 베스트로핀을 통해 분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 원인인 정신 질환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에 게재됐습니다.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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