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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아버지를 돌보는 6살 소녀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양쯔 이브닝 뉴스는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돕는 6살 소녀 자자(Jia Jia)의 사연을 소개했다. 자자의 아버지인 티안 하이청(Tian Haicheng) 씨는 지난 2016년 3월 교통사고를 당해 가슴 아래로 하반신이 마비되며 일상생활조차 힘든 상황에 놓였다.
"아내가 며칠 장모 집에 다녀온다고 하더니 그 이후로 돌아오지 않더군요" 사고 발생 두 달 뒤에는 티안 씨의 아내가 7살 아들과 함께 가출하기도 했다.
이후 모든 일을 홀로 도맡아 해야 했던 티안 씨에게 도움이 됐던 것은 당시 4살에 불과했던 자자. 자자는 어린 나이임에도 가족의 대들보가 되어 아버지를 도왔다.
자자의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30분간 아버지의 굳은 다리를 마사지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양치와 세수까지 도와준다. 자자가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는 아버지의 면도를 도와주는 것. "처음에는 면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상처도 많이 냈지만 아버지는 그때도 아픈 내색을 안 하셨어요"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버린 자자의 소원은 떠난 오빠를 다시 만나는 것. 자자는 한 인터뷰에서 "엄마는 아버지를 돌보지 않고 떠났기 때문에 보고 싶지 않지만, 가깝게 지냈던 오빠가 너무나 보고 싶다"며 오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들 가족은 나이 든 부모님이 운영하는 농장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움직일 수 없는 티안 씨는 앱을 통해 일상을 중계하며 사람들의 후원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재 그의 팔로워는 약 48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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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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