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라디오방송사 여기자, 보도국서 괴한에 목 찔려

러 라디오방송사 여기자, 보도국서 괴한에 목 찔려

2017.10.23. 오후 11: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모스크바에서 현지 시각 23일 한 괴한이 라디오 방송 보도국에 난입해 근무 중이던 여기자 1명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오후 1시쯤 모스크바 시내 '노비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반정부 성향의 민영 라디오 방송국 건물에 한 괴한이 들이닥쳤습니다.

괴한은 건물 입구를 지키던 경비를 호신용 가스를 뿌려 제압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 보도국으로 올라가 근무 중이던 여기자의 목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여기자는 방송사 보도 부국장 '타티야나 펠겐가우에르'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방송사 측은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약 5년 동안 그녀와 텔레파시로 접촉했으며 매일 밤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인은 최근 이스라엘에 거주해온 보리스 그리츠라는 이름의 외국인으로, 경찰은 정신과 의사에게 정신 상태를 검증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