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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美, 잇단 대북 군사옵션 발언...실행 옮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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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27 11:59
앵커

연일 북한과 설전을 주고 받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은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이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조야에서 대북 군사대응 가능성이 연일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러다 정말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현지 분위기 들어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먼저 오늘 트럼프 대통령에 입에서 또 대북 군사 행동 가능성이 흘러나왔어요. 어떤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 군용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격추할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 대북 군사 옵션이 완전히 준비 돼 있다.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북한은 완전히 초토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선호하지는 않지만 제2의 옵션에 대해 완전히 준비가 돼 있습니다.우리가 그것을 사용하면 북한은 완전히 초토화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군사 옵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트윗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일컬은 리틀 로켓맨과 리 외무상은 오래 못 갈 거라고 압박한 바 있죠.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이후, 북한이 이를 반박하고, 또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역공하며 북미 간 설전의 수위가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날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4-5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죠. 군사대응 방안이 담겨 있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워싱턴 한 토론회에서 "북핵 위협을 완전히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 "일부는 다른 해결책보다 험악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다양한 군사도발에 대비한 작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길 바라지만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안보라는 것은 가장 보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인 만큼 북한의 도발 수위가 고조될 경우 상응하는 군사대응 계획도 담겨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이 미국과 협상하려면 핵 사찰을 받아들이고 핵무기를 포기 의사를 선언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던포드 합참 의장은 북한이 머지않아 핵을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네요.

기자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오늘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한 말입니다.

던포드 의장은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을 "3개월이 되든, 6개월이 되든, 18개월이 되든 곧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이 그런 능력을 갖는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의 문제이며, 북한이 그런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가정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던포드 의장의 발언 역시 북한이 미 본토 타격 능력에 거의 임박한 만큼 군사적 대응 준비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가요.

기자

꼭 그렇다고 볼 수 없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조되고, 미 본토를 위협하고 있지만 만약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전면적이 가져올 피해는 양측 모두에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던포드 의장은 청문회에서 북한의 위협을 부각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이 우선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틸러슨 국무장관이 그런 노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틸러슨 국무장관 역시 기자들 앞에서 미국은 북핵 문제에 있어 여전히 외교적 해법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고 이것이 북핵 문제를 푸는 방법입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모든 군사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압박했던 미 국방부의 매티스 장관 역시 목표는 외교적 해결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오늘 트럼프가 행정부가 북한 은행 10곳과 관련자 26명에게 무더기로 단행한 대북 제재도 그런 외교와 경제적 제재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를 비롯한 조야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기자도 워싱턴 싱크탱크의 전문가들을 여럿 만나, 얘기를 듣고 있는데요.

대북 강경론이 거세지고 대세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미 본토를 타격 능력을 과시한 ICBM을 두 차례 시험 발사 하면서 미국인들이 체감하는 북한의 위협이 더욱 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강력한 대북 군사 대응을 얘기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전쟁의 위험 감수를 선호하는 인사들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WSJ이 전면적 군사 공격 대신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할 창의적인 선택지 5개를 제안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사이버 공격을 비롯한 비정규전, 외부 정보 유입을 통한 체제 전복 심리전, 경제와 외교 제재 강화 등입니다.

앵커

한반도에서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우리 정부의 외교적 상황 관리 능력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기자

북미 간 설전이 실제 우발적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만큼 한미 간 굳건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조 속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도모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엔총회에 이어 워싱턴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의회와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과 최대한의 대북 압박이 중요하고 한미일 공조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 견인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정부의 외교력도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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