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 발언 美 백악관 고문 경질

'주한미군 철수' 발언 美 백악관 고문 경질

2017.08.19.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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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했던 스티브 배넌 미국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경질됐습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들은 스티브 배넌이 오늘 백악관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보좌관들에게 배넌 수석전략가를 경질할 것이라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넌은 최근 백악관 내 권력 다툼에서 힘을 잃었고, 특히 샬러츠빌 사태와 관련해 백인우월주의를 너무 비난하지 말라고 대통령에게 조언한 정황이 드러나 사퇴 압력에 시달렸습니다.

이틀 전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대북 군사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극우 성향의 배넌은 트럼프 정부 초기부터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모든 정책에 직접 관여해 '진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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