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 강경·단호해져야"...美, 개성공단 중단 지지

트럼프 "北에 강경·단호해져야"...美, 개성공단 중단 지지

2017.08.09. 오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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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국에 더욱 단호한 대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정권의 자금줄이 될 수 있는 개성공단 폐쇄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트위터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이 수년간의 실패 끝에 북한의 위험을 다루기 위해 하나가 되고 있다"면서 "강경하고 단호해져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아시아를 순방하며 대북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이어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찾아 대북 제재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손턴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를 압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대북 교역이 축소됐다고 화답했습니다.

[돈 쁘라뭇위나이 / 태국 외무장관 :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대북 교역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까지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개성공단 폐쇄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태담당 대변인은 YTN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지난해 개성공단 중단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모든 나라가 동참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미 상원이 개성공단 재가동 반대 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국무부도 공단 재가동 여론에 제동을 걸고 나선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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