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北 국경 '임전 태세'...10만~20만 병력 전개"

"중국군 北 국경 '임전 태세'...10만~20만 병력 전개"

2017.04.25.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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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北 국경 '임전 태세'...10만~20만 병력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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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해 북한 국경 지역 경계수위를 임전 태세 수준으로 높이고 10만에서 20만 명의 병력을 전개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인 '동망'은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를 인용해, 미국과 북한 간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 접경 지역을 맡은 중국군 북부 전구에 오늘(25일) 새벽 가장 높은 경계 단계인 '1급 전비 태세'가 발령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부 전구 소속 육해공과 로켓군 병력 20만 명이 긴급 출동이 가능한 상시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커진 지난 15일부터 중국군이 임전 태세 다음 단계인 '2급 전비 태세'에 들어가고 북한 국경 지역에 병력 10만 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군 3단계 전시 대비 태세 가운데 1급 태세는 전쟁 발발 직전 단계에서 명령 대기와 임전 태세를 갖추고 완전 무장 후 무기 장비 은폐 위장과 무선 지휘망 상시 청취, 적 동향 정찰 감시, 부대 긴급 확대 편성 등이 이뤄집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병력 전개가 북한 정권 붕괴로 대규모 난민이 들어오는 사태에 대비하고 북-중 국경까지 미군이 북상하는 상황을 상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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