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분기 매출 12.8% 감소...13년 만에 처음

애플, 분기 매출 12.8% 감소...13년 만에 처음

2016.04.27.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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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사의 201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3월 하순까지의 2분기 매출이 505억6천만 달러 , 우리 돈으로 58조 천백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아이폰 판매 대수는 5천12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12.8% 줄었고, 판매 대수는 990만 대 정도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런 실적 부진은 특히 애플이 최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던 중국 등 중화권 시장에서 고전한 탓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중화권 매출은 중국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가 폭증하면서 2015 회계연도에 4개 분기 연속 전년보다 70% 이상 성장했지만, 수요가 둔화하면서 올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루카 매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아이폰 신형 기종으로 바꾸는 추세가 매우 컸다며 올해 판매 대수가 줄어든 것은 신형 기종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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