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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때 최측근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관계는 끝났다면서, 머스크가 야당 의원을 후원하면 "매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관계 회복을 원하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변했고,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난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추정한다.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머스크와 대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일을 하는데 너무 바쁘다"면서 "대화할 의향이 없다"면서 머스크가 "대통령직에 대해 무례했다"며 "매우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감세 공약 법안에 반대하는 머스크가 법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후보들을 후원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등 기업들이 연방 정부와 맺은 계약을 철회할지 "그럴 권한이 있지만, 그럴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돼 있다"며 "사흘 전 머스크와 틀어지기 전보다 더 단합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머스크의 갈등이 법안의 장점을 부각시켰다"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법안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됐다는 점에서 이익이 크다"면서 "머스크가 법안에 대해 낙심한 게 부끄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머스크의 사업과 미국으로의 이민 과정 등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는 지지층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건 지금 마음속에 우선순위가 아니다"며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감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머스크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특히 "엡스타인의 변호사조차도 내가 엡스타인의 범죄와 관계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때 머스크가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초반 정부 구조조정 책임자로 중용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세계가 주목한 '브로맨스'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감세 등 트럼프의 국정 어젠다를 담은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이상기류가 형성됐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석상에서 머스크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비판했고, 머스크는 트럼프 탄핵에 지지를 표명하며 맞서면서 파국적인 충돌을 빚었습니다.
관계 단절을 선언한 트럼프와 달리, 머스크는 트럼프를 공격한 SNS 글을 삭제하고, 소유 기업이 참여 중인 NASA와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사태의 여파를 축소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합법 체류 외국인이었지만 행정 실수로 엘살바도르로 추방됐던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전날 미국으로 돌아온 뒤 곧바로 체포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법무부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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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관계 회복을 원하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변했고,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난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추정한다.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머스크와 대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일을 하는데 너무 바쁘다"면서 "대화할 의향이 없다"면서 머스크가 "대통령직에 대해 무례했다"며 "매우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감세 공약 법안에 반대하는 머스크가 법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후보들을 후원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등 기업들이 연방 정부와 맺은 계약을 철회할지 "그럴 권한이 있지만, 그럴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돼 있다"며 "사흘 전 머스크와 틀어지기 전보다 더 단합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머스크의 갈등이 법안의 장점을 부각시켰다"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법안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됐다는 점에서 이익이 크다"면서 "머스크가 법안에 대해 낙심한 게 부끄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머스크의 사업과 미국으로의 이민 과정 등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는 지지층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건 지금 마음속에 우선순위가 아니다"며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감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머스크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특히 "엡스타인의 변호사조차도 내가 엡스타인의 범죄와 관계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때 머스크가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초반 정부 구조조정 책임자로 중용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세계가 주목한 '브로맨스'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감세 등 트럼프의 국정 어젠다를 담은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이상기류가 형성됐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석상에서 머스크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비판했고, 머스크는 트럼프 탄핵에 지지를 표명하며 맞서면서 파국적인 충돌을 빚었습니다.
관계 단절을 선언한 트럼프와 달리, 머스크는 트럼프를 공격한 SNS 글을 삭제하고, 소유 기업이 참여 중인 NASA와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사태의 여파를 축소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합법 체류 외국인이었지만 행정 실수로 엘살바도르로 추방됐던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전날 미국으로 돌아온 뒤 곧바로 체포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법무부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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