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책임자 사임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책임자 사임

2025.06.08. 오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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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개발 책임자가 회사를 떠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에 합류한 지 9년 만에 테슬라 로보틱스 부사장인 밀란 코바치가 사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바치는 엑스에 "10년간 나를 믿어주고 가르침을 준 머스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이어 "많은 엔지니어링의 기본 원칙들을 가르쳐줬다"며 "영원히 감사할 것이고, 테슬라는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너무 오랫동안 집을 떠나서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사퇴를 결정한 유일한 이유이며, 다른 어떤 이유와도 전혀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도 9년 넘은 코바치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다만, 테슬라에 많은 투자를 하는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머스크가 사람들을 혹독하게 몰아붙인다"며 "일하기 쉬운 상사가 아니란 점은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쓰레기통 뚜껑을 열어 쓰레기 봉투를 버리고, 빗자루로 바닥을 쓸거나 청소기를 돌리고, 주걱을 들어 가스레인지 위에 놓인 냄비 안을 휘젓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옵티머스가 공장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인간처럼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이 일정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모든 제품을 통틀어 가장 큰 상품"이 될 수 있다면서 "옵티머스가 가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향후 개당 2만∼3만 달러 수준으로 판매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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