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강요받던 14살 신부 "인도의 첫 여성 택시기사 됐어요"

성매매 강요받던 14살 신부 "인도의 첫 여성 택시기사 됐어요"

2016.01.29.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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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만든 20대 여성이 있습니다.

성매매를 해서 돈을 벌어오라며 학대를 일삼았던 남편을 피해 집을 나온 한 인도 여성이, 인도의 첫 여성 택시기사가 되고 인권운동가로 변신한 셀비 고우다의 이야기 만나보시죠.

14년 전, 돈을 벌어오라는 남편의 무지막지한 학대에 고작 14살 꼬마 신부였던 셀비는 달리는 버스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생각을 바꿔 버스에 오릅니다.

그렇게 여성 보호 시설로 가게 된 셀비는 그곳에서 운전을 배우게 되고 결국 인도의 첫 여성 택시 운전기사가 됐습니다.

셀비의 인생역전 드라마는 '셀비와 함께 운전을' 이란 제목으로 캐나다 영화 제작자의 다큐멘터리에 담기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28살의 젊은 사장으로 또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인권 운동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며 만난 동료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당신 스스로 뭔가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셀비는 학대받는 여성들에게 이렇게 외치며 오늘도 운전대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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