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임시 지도자위원회 구성...최고지도자 권한대행

이란 임시 지도자위원회 구성...최고지도자 권한대행

2026.03.01.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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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김다현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데요.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이란 신정 체제 정점에 있는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는데 상징적인 의미부터 짚어볼까요?

[마영삼]
이란은 다른 나라와 달리 신정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신정 체제의 최정점에 있는 사람이 최고지도자입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지난 37년간에 걸쳐서 정점으로서 통치권을 행사해 왔습니다. 이분은 시아파 성직자 출신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보수 강경한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저항의 축,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 이런 저항의 축을 구성을 하고 이것의 빌드업을 한 그런 인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정점에서 이란에는 대통령도 있습니다. 국민들이 직접 투표로 뽑는데 삼권분립 하에 있다고 하지만 최고지도자가 삼권 위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1인 체제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를 비롯해서 이란 지도부가 대거 사망했다면 앞으로 정국에 큰 혼란이 예상되는데 앞으로 이란의 정국 상황 어떻게 될 걸로 전망하고 계세요?

[마영삼]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왜냐하면 최고지도자가 사망을 했고 그 후임이 누가 될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아마 내부에서 상당한 권력 투쟁의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지금 현재 실권을 그대로 장악하고 있는 세력은 역시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과연 어떤 사람을 최고지도자로 내세울지, 그리고 당분간은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이 상황,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뉴스 초반에 전해 드렸었는데 애초에 후계자로 알리 라리자니가 나설 것이다, 이런 예측들이 많았습니다마는 지금 현지에서 전해진 것으로는 12명의 이란 부통령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부통령 12명이 있는데 그중 선임인 모흐베르가 최고지도자 임시 직무대행을 한다고 하던데 이란에서 부통령이 12명이 이유라든지 아니면 대통령을 건너뛰고 선임 부통령이 임시 대행을 하는 이런 체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마영삼]
지금 현재 12명의 부통령 체제가 권력이 분산되어 있는 것이죠.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해서.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최고지도자를 정식으로 뽑는 것은 거기에 선출위원회가 있습니다. 거기서 뽑는데 상당한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이 되어야만 합니다. 물론 성직자 출신이어야만 하고. 그런데 그 과정에서 과연 현재 부통령 중의 한 사람인 그분이 계속해서 실권을 잡을 수 있을지 하는 것은 결국은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걸로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아까 대사님께서 말씀해 주시기로는 혁명수비대 움직임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앞으로 계속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마영삼]
아마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어느 정치 집단에서나 정점인 최고지도자가 사망을 했기 때문에 권력 공백 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그렇다면 각 파벌 간의 권력 투쟁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의 신정 체제, 이 체제에 대해서도 독특한 시스템이 있지 않습니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최고지도자가 사실상 삼권 위에 있는 건데 지금 이 사태 이후에 근본적인 기로, 체제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체제 변화의 경우에는 완전히 현재의 체제를 무너뜨리고 옛날에 왕정이었지 않습니까? 그게 신정 체제로 갔고 이 신정 체제에서 다시 체제가 변화한다면 공화정 체제로 넘어갈 겁니다. 그런데 공화정 체제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국민들이 어느 정도까지 이것을 지지를 하느냐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어제의 사태로 인해서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고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고 또 이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뒤에서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보면 시민들의 여망, 이것이 상당히 많이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하나 유의해야 할 것은 지금 작년 말부터도 시위가 굉장히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성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이란 내의 시민들을 통합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정 체제가 무너져서 공화정 체제로 가기까지는 여러 가지 장애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또 그렇지 않으면 현재의 체제 속에서 다른 지도자가 나타나서 통치할 가능성이 저는 더 크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이렇게 입장이 계속 다른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하려는 조짐이 포착돼서 자신들이 선제 공습을 감행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 이란에서는 선제공격 계획이 아예 없었다 이렇게 반박을 했거든요. 이 입장 차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그렇게 발표를 한 것은 이란이 공격할 조짐이 있어서 선제 공격 또는 예방 공격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 측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부인을 하고 최근에 제네바에서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협상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란 쪽에서는 그 모멘텀을 살려보려고 하는 노력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하냐면 예방적인 공격이다 또는 선제적인 공격이다 하는 말은 같은 의미이고 일단 미국하고의 합동작전에 따라서 시행이 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앵커]
하메네이 사망 소식 들리자마자 현지 테헤란 광장에서 정부 지지자들은 또 지지자대로 결사항전 다짐하고 그렇지 않은 반정부 지지하는 국민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고 하던데 혹시 현지 분위기에 대해서 전해 들은 바 있으십니까?

[마영삼]
저도 외신을 계속해서 주시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민들의 저항이 대규모로, 또 전국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또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관할하고 있는 이 조직들도 굉장히 만만치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당장 공화제로 갈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럼 아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반정부 세력이 정권을 되찾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면 되는 거죠?

[마영삼]
현재 거리에 나와 있는 국민들의 지도자가 누구인가 있어야 할 거고 또 하나는 지금 현재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팔라비 왕의 왕세자. 과거 왕세자죠. 그분이 지금 현재 레자 팔레비인데 미국에서 어제도 국민들을 향해서 저항을 해라, 기회가 왔다, 우리한테 돌아온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도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그분이 과연 거리에 나온 국민들을 대신할 수 있는,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이론이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일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혁명수비대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한다고 발표했는데 실제 실행으로 갈까요?

[마영삼]
저는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를 한다고 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나오는 석유가 전체의 한 20% 정도, 그리고 가스의 30%입니다. 만약에 그게 막히면 전 세계의 유가가 폭등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이란도 경제 제재를 받아서 석유를 수출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비밀리에 수출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물량도 바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나와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래서 여기서 우리가 봉쇄냐, 차단이냐 하는 차이를 구별해 볼 필요가 있는데 봉쇄라고 한다면 거기에 어뢰를 설치한다든가 아니면 폐유조선을 바닥에 놓는 것입니다. 폭이 굉장히 좁습니다. 34km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그걸 관할할 수 있는,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히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렇게 할 것인가. 여태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나오는 것은 차단이다, 통행을 하지 말라, 통행금지다, 이런 메시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완전한 실질적인 통제, 봉쇄까지에는 이르지 않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실까요?

[마영삼]
저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연 이 전쟁이 얼마큼 지속되느냐의 문제일 것 같은데 지금 미국 쪽에서, 또 이스라엘 쪽에서는 3~4일 정도 더 갈 것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제로서는 3~4일 정도라면 우리가 비축해 놓은 물량들이 있으니까 충분히 커버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것을 넘어서서 중기적으로 간다, 장기적으로 간다 하면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물량이 우리 사용 물량 전체의 70%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나라하고는 사정이 다릅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이게 봉쇄가 안 되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앵커]
결국에는 장기화에 따라서 우리가 입는 피해도 달라질 텐데 그 장기화할 것이냐, 확전할 것이냐. 분수령을 가를 어떤 주요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마영삼]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국의 국내 여론을 상당히 주시하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11월에 당장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지금 현재 공화당 정부가 유리하지 않다는 분석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은 마가입니다. 이 마가 세력에서는 애초에 미국이 해외 분쟁에 개입해서 거기에 많은 피를 쏟고 많은 예산을 낭비하는 것에 대해서 극렬히 반대를 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의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지금 3~4일이라고 하는 1단계 공격이 끝나고 나면 양쪽에서 다, 이란 측도 또 미국 측도 일단 협상으로 가는 것이 더 좋지 않느냐라는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협상으로 나아가면 가장 좋기는 하겠지만 일단 군사적 카드도 검토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이란이 쓸 수 있는 군사적 카드, 충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영삼]
저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우리가 이란하고 이스라엘하고 전쟁한 것을 봤고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 경우에 이란이 가지고 있었던 무기는 방공망하고 미사일과 드론이었습니다. 그런데 방공망이 거의 그때 다 부서졌죠. 그리고 드론과 미사일이었는데 이 드론과 미사일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로서는 방공망 시스템이 5중으로 되어 있고 또 미군의 해군 방공망이 3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8중 방어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론과 미사일만 사용해야 되고 그것마저도 그렇게 효율적이지 않다. 이렇기 때문에 이란의 반격 능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제한적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대사님께서 말씀하시기에는 하메네이가 저항의 축을 구축하는 데도 많은 힘을 쏟았다,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하메네이 사망 이후에 사망으로 촉발되는 저항의 축의 개입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항의 축이라고 하면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 그리고 이라크에 있는 시아 민병대, 이런 축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간에 걸쳐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는 과정에서 이 저항의 축 세력이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하마스는 거의 궤멸 상태에 와 있는 것이고 헤즈볼라도 지금 현재 레바논 정부가 상당한 통제력을 행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령 한다 할지라도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고 위력적이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홍해 입구에 예멘 그리고 후티 반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홍해를 만약에 막아버린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가는 수출품, 이 모든 것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데 못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 선박들은 아프리카 대륙 남단을 우회해서 가야 되는데 그 우회할 때 걸리는 거리가 6000km 더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물류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로서는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 저항의 축, 후티 반군의 조짐도 굉장히 세밀히 관찰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또 다른 통로까지 막힐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로 일단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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