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전재산 36조 원 기부"

'세계 34위 부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탈랄 왕자가 자신의 전 재산인 320억 달러, 우리 돈 35조 8천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왈리드 왕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자신의 두 자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기부 계획을 밝혔습니다.

알왈리드 왕자는 자선사업은 30년 전부터 시작했던 개인적인 의무로, 이슬람 신앙에 있어 본질적인 부분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단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기부금은 몇 년 간에 걸쳐 왕자가 만든 자선 기구에 기부되며 문화간 이해 증진과 여성 권리 향상, 재난 구호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투자회사인 킹덤 홀딩의 회장으로 '중동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는 알왈리드 왕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 34위에 올라 있는 억만장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