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EU에 새로운 제안 준비"...막판 힘겨루기 '팽팽'

그리스, "EU에 새로운 제안 준비"...막판 힘겨루기 '팽팽'

2015.06.21.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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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IMF 등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채권단과 그리스의 막판 힘겨루기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 주재로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해 내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제시할 추가 협상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그리스는 이미 채권단에 제시한 내용을 보완해 협상이 타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독일이 EU 정상회의에서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그리스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 남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그리스가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해 새로운 협상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는 하지만 재정과 노동, 연금 등 핵심 분야의 대안을 이미 제시했다는 입장이어서 EU 정상회의에서 채권단이 만족할 만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그리스의 디폴트, 채무 불이행과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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