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일본, 반려동물에 유산까지

고독한 일본, 반려동물에 유산까지

2015.05.16.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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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반려동물 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남긴 유산을 관리해주는 회사까지 등장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시내의 한 반려동물 판매점입니다.

매장 한편에 동물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팸플릿이 놓여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가게 될 경우 보험사가 치료비의 50%에서 70%까지 부담한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동물보험 가입자]
"큰 병에 걸려 병원을 찾으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매달 보험료를 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애완견과 애완고양이 등 일본의 반려동물 수는 2천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고령화에 따른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보험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보험 대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TV 광고는 물론 24시간 무료 수의사 전화상담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보험사 관계자]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매달 70∼80명 정도가 보험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유산을 상속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이를 대행하는 신탁회사까지 등장했습니다.

독신 노인들이 고령으로 먼저 생을 마감해도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책임지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뒷다리를 못 폅니다. 내가 없으면 화장실도 못 가기 때문에 찾게 됐습니다. 앞으로 걱정입니다."

반려동물이 초고령 사회 일본의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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