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아카데미 레드카펫에...할리우드 사로잡은 한복

한복 입고 아카데미 레드카펫에...할리우드 사로잡은 한복

2015.02.23.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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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미국의 원로 배우가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상식을 앞두고 열린 한복 패션쇼에도 미국 문화계 인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등 한복은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는데요.

한복 입은 미국 배우를 LA 정재훈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할리우드 원로배우 샤론 페럴이 환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려한 한복에 족두리까지 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겁니다.

페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인터뷰:샤론 페럴, 할리우드 여배우]
"이 한복은 가장 아름다운 옷입니다. 오래 전에 태권도를 배웟고요. 한국 문화에 푹 빠졌습니다."

올해는 특히 한복 드레스가 아닌 우리의 전통 한복을 그대로 입었습니다.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한복을 입고 싶다는 뜻을 밝히는 등 반응은 뜨겁습니다.

[인터뷰:목은정, 한복 디자이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다섯 가지 복을 담은 게 '색동'이라고 얘기하면 정말 좋아했어요."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파티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전통 한복은 물론 현대적 감각의 변형 한복에 이른바 패셔니스타들도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짐 커리디 부부, 사회복지재단 운영]
"놀랍고 멋지고 뛰어난 옷입니다. 옷 맵시가 매우 훌륭하고요. 아름다운 옷감 입니다."

5명의 디자이너가 약 40벌의 개성있는 한복을 선보인 한복진흥센터 주관 한복 패션쇼에도 문화계 인사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박선영, 한복진흥센터 기획팀장]
"한복을 한국의 기모노로 잘못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에게 한복이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한복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할리우드에서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한복이 한류 확산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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