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블랙프라이데이...'직구' 급증

기다렸다, 블랙프라이데이...'직구' 급증

2014.11.29.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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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온 나라 상점이 연중 가장 큰 할인 행사를 하는 검은 금요일,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됐습니다.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 금요일이 블랙 프라이데이인데요.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이 기간에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대부분 매장들이 할인행사 개시 시간을 추수감사절로 하루 앞당겼습니다.

이렇다보니, 장부 상의 적자가 흑자로 바뀐다는 뜻에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해외 상품을 인터넷을 통해서 직접 사는, 이른바 직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 때에 맞춰서 직접구매를 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때 뿐만이 아니라 최근 급증하는 해외 직구, 왜 이렇게 인기가 높은지, 또 주의할 점은 없는지, 해외 직구를 자주 하다가 책까지 낸 주부 한 분과 한국소비자원 조사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자들과 함께 자세히 직접 구매, 직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책을 쓰신 주부 박주영 씨, 그리고 한국소비자원 문상희 조사관 나오셨습니다.

먼저 블랙프라이데이가 최근에 많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관심을 보였는데 최근에 혹시 사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청소기를 하나 구매하고 싶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정가 다 주고 구매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해외에서는 리퍼 제품이라고 해서 한 번 고객이 변심했다든지 해서 다시 수리를 해서 판매를 저렴한 가격에 하는 게 있어요.

그 제품을 구매하려고 지금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앵커]

블랙프라이데이 때 파는 물건들이 정상 제품인지 아니면 이월 상품이나 재고, 아니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변심에 의해서 환불된 그런 상품들입니까?

주로 어떤 상품들이죠?

[인터뷰]

정상 품목들도 당연히 있고요.

시즌이 지나서 가격을 더 저렴하게 해서 판매하는 상품들도 주를 이루고 있죠.

[앵커]

조금 복잡하죠.

해외 사이트 아마존 같은 데 직접 구매를 하게 되면 배송은 어떻게 하게 되는 것이죠?

[인터뷰]

해외에서 우리나라까지 직접 배송해 주는 사이트들도 있고요.

이제 자국에서만 배송을 하겠다라는 사이트들은 배송대행지, 즉 배대지라고 불리우는 업체를 통해서 물건을 배대지로 한 번 받았다가 거기에서 다시 우리나라로 보내주는 시스템입니다.

[앵커]

복잡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살짝 복잡하긴 한데요, 한 번 알아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그다지 어려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지금 물건 같은 거 사셨는데 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얼마나 싼지 궁금한데 언제 사신 것들이죠?

[인터뷰]

이것들은 제가 역시즌을 이용해서 겨울에는 여름 상품을 산다든지 여름에는 겨울 상품을 산다든지, 이렇게 해서 더 많이 저렴하게 구입한 것들인데요.

[앵커]

그러니까 굳이 블랙프라이데이 때만 아니라 여름 때는 겨울 상품, 겨울 때는 여름 상품을 사면 싸게 살 수 있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훨씬 저렴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앵커]

티셔츠를 한번 들어봐 주시죠.

[인터뷰]

이런 아이들 티셔츠도 브랜드 제품이라서.

[앵커]

브랜드가 확연히 나오고 있는데.

[인터뷰]

백화점 가시면 이런 제품들도 4만원에서 5만원 정도, 저렴해도 3만원 이상 하거든요.

저는 1만원대에 구매를 했고요.

[앵커]

배송비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배송비를 합한 금액입니다.

[앵커]

배송비를 합해서 1만원이군요.

엄청 싸네요.

[인터뷰]

그리고 아기 점퍼 같은 경우도.

[앵커]

보니까 유명 상품인데.

[인터뷰]

오리털 제품...

[앵커]

한번 들어봐 주시죠.

[인터뷰]

엄청 가격이 아이들 것임에도 불구하고 10만원 훌쩍 넘어가거든요.

[앵커]

보통 백화점에서 정상가는 얼마죠?

[인터뷰]

15만원 이상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이거 운좋게 5만원도 안 되는 금액에 구입을 했었어요.

이런 양털 부츠도요, 상당히 비싸거든요.

이런 것은 가끔 지정된 사이트만 가격 인하를 대폭 해 주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사고 싶다고 해서 그때 구입하는 게 아니라 좀 눈여겨 봐뒀다가 가격이 저렴해지면 그때 주로 구매를 하게 되죠.

[앵커]

그러니까 사실은 다 보니까 메이커, 우리 주부들이 좋아하는 메이커를 많이 사셨는데 가격을 보니까 마트에서 파는 이름없는 업체의 상품이랑의 가격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인터뷰]

그렇죠, 유명브랜드의 제품이고 퀄리티가 좋다고 해야 하죠.

품질 좋은 제품들을 가격대는 참 착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으니까 그게 직구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앵커]

지금 가정주부의 입장에서는 조금의 수고를 하면 감내를 하면 매우 좋은 제품, 인기있는 제품을 싸게 살 수가 있는데, 사실은 그런 것들이 주의할 점도 당연히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것들을 주의를 해야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아까 말씀을 하신 것처럼 가격이 싼 만큼 가격이 싼 것을 악용해서 파는 그런 허위 사이트들이 있기 때문에.

[앵커]

허위사이트들도 있군요.

[인터뷰]

그런 부분을 조금 조심해야 되기 때문에 너무 가격을 싸게 판다거나 하는 그런 사이트는 가급적이면 이용을 좀 자제해 주시고.

그리고 유명하지 않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또 한 가지 약간 판매자가 구매를 한 다음에 물건을 보내지 않고 연락을 두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유명하고 큰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게 피해를 입었을 때도 그런 보상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은 검증된 사이트를 이용을 하거나 유명업체 사이트를 이용을 하거나 아니면 입소문이 많이 나서 그 상품평들이 많이 올라온 이런 사이트들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무조건 가격이 싸다고 그 사이트에서 사다가는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아무래도 특히 초보인 경우에는 더욱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혹시 배송이 제대로 안 되거나 환불 같은 것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번거로울 것 같은데.

[인터뷰]

굉장히 번거롭기 때문에 사실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서도 접수된 사례를 보면 가장 많은 것 중 하나가 환불이나 교환을 지연하거나 해 주지 않는 경우가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그게 멀리 있는 해외 사이트이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커서 업체들에서도 잘 해 주지 않는 경우도 많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절차에 대한 설명과 그런 것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앵커]

소비자원에서 해외 직접 구매한 소비자들을 상대로 무엇이 불만인지를 알아봤더니 30%가 반품 수수료를 부당하게 청구를 했다.

25%는 환불이나 교환을 늦추거나 아니면 아예 거부를 한 분들, 그다음에 배송 불만이 20%. 제품이 불량하거나 AS가 불가능 했다, 10%.

그러니까 결국은 배송이나 반품 이런 것들이 번거롭고 거기에 대한 불만들이 많은 것 같네요.

다음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불만 상담도 시간이 가면서 당연히 직구 하는 분들이 늘어나니까 건수도 늘어나겠죠.

그래서 2012년에 1200건, 지난해 1500건.

그리고 올해는 10월 기준으로 벌써 2200건이 접수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해외 직구족들이 많이 늘다보니까 불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단순한 불만들인지 아니면 실제로 해외직구를 하다보면 문제점이 많이 발견이 되는 건지 이 부분이 좀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직까지는 해외에서 직접 구매를 하신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가 직접 구제를 하는 경우가 많고, 해외에 있다 보네 국내법이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접수되는 것은 구매대행이라든지 배송대행의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소규모의 배송된 구매대행 업체가 많다보니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에 거기에 대한 배상이라든지 보상, 그리고 그런 절차 처리를 좀 부실하게 해 주는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접수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더 해외직구족이 늘면 서로 노하우 같은 거를 공유를 하면서 잘못된 점은 고쳐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어쨌든 지금 이렇게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에게는 불똥이 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블랙프라이 같이 미국과 동시에 큰 폭으로 할인 행사를 하면서 맞대응을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그런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유통업계들은 어떤 입장인지 한번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류성렬, 백화점 마케팅팀장]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족이 선호하는 상품 위주로 기획을 했고요. 1시간 만에 완판되는 상품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인터뷰:최원석, 대형마트 과장]
"블랙프라이데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 열풍이 거세져서 이제는 해외 유통업체와 직접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입니다."

[앵커]

블랙프라이데이 조금 더 알아보죠.

주부님께서 선풍기 같은 거 가지고 오신 것 같은데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이 제품은 선풍기예요.

그런데 잘 보지 못한 디자인이죠, 이런 제품들을.

[앵커]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디자인이나 브랜드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오프라인쪽에서는 판매를 아예 안 하고 있는 브랜드이고요.

[앵커]

싸게 사셨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게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이긴 한테 미국에서 역으로 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한 10만원 이상으로 판매를 하는데 실제 제가 구매를 해 보니까 가격을 한 5, 6만원대 되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일본 같은 경우는 수출이 되니까 거기에서 물건을 직접 사서 이윤을 붙여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파는데 그것은 10만원, 그런데 직구를 이용하면 절반 정도 가격에 할 수 있는데 해외직구라는 게 결국은 싸게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 그런 흔치 않는 브랜드의 제품들을 살 수 있다라는 거군요.

[인터뷰]

그런 장점들이 있죠.

그리고 신상품 같은 경우도 해외 브랜드의 경우에는 해외에 먼저 출시가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발빠르게 남들보다 먼저 사고 싶어요, 이런 게 있으면 그런 제품들도 신상품이라고 해서 세일을 안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신상품이 나와도 세일을 즉시 해 주기 때문에 그런 좋은 상품들도 또 저렴하게 구매를 할 수 있으니까 그것도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직구에 엄청나게 관심 있는 주부나 다른 소비자들은 항상 사이트를 매일 보면서 언제 세일 들어오나 이런 것들을 살펴보시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저 같은 경우에는 꼭 구입을 해야 된다든지 필요한 게 있으면 그 상품을 그때 즉시 구입하는 게 아니라 며칠 정도 눈여겨 봅니다.

이 상품이 어디까지 저렴하게 되는지 좀 며칠 지켜봤다가 가격이 조금 낮춰졌다 싶으면 찬스를 봐서 구입을 하는 거죠.

[앵커]

시간이 지나면 할인폭이 계속 올라가는 것이군요.

[인터뷰]

맞아요.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장점이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실패를 했거나 어쨌든 직접 보지를 못하고.

[인터뷰]

그렇죠. 저 같은 경우에도 의류를 구매를 했는데 옷을 딱 받았는데 같은 옷이 오긴 왔는데 자세히 보니까 봉제선이 뜯어져 있다든지 옷이 찢어져서 온 경우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원래는 자국에만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보니까 사실 반품이나 환불을 하려니까 다시 해외로 돌려보내는 배송료가 더 많이 비용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감안하고 구입을 하는 거죠.

[앵커]

실패를 하는 경우도 그 기회비용 차원에서 감내를 하신다, 이런 건데 반품이나 환불을 하려면 배송비는 누가 물어야 되죠?

[인터뷰]

구입하는 제가.

[앵커]

소비자가 직접이요?

우리나라는 웬만하면 보통 업체에서 잘못된 물건이나 불량품 보내주면 부담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는.

그런데 해외직구 같은 경우는 소비자가 직접 부담을 해야 되는 군요.

[인터뷰]

해외사이트들이 우리나라까지 배송을 해 주는 게 아니라 배대지라는 미국 현지에 있는 주소로 배송을 해 준 것이기 때문에 판매처에서는 해외까지 왔던 배송료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할 의무가 없는 것이죠, 정확히 따지면.

그렇기 때문에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앵커]

방법이 없습니까?

이런 경우에 업체가 물건을 잘못 보냈는데 환불을 거부하거나 아니면 지연을 시킨다거나 이렇게 됐을 때 해결을 할 수가 없고 다 소비자 피해로 고스란히 가는 수밖에 없는 건가요?

[인터뷰]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해외 사이트의 경우는 국내에 법이나 제도가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소비자들께서 직접 부담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시고요.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어느 정도 국내에 업체들이 많다보니까 조금은 보상이라든가 편의는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해외직구 이용자들이 늘기 때문에 저희 소비자원에서도 내년 정도에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과 피해를 좀더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런 전담팀을 지금 구성하고 있고 그러면 해외에서 언어 때문에 배상이나 보상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해외직구는 주로 미국 사이트들을 많이 이용을 하나요?

[인터뷰]

대다수가 미국을 이용하고 계시고 최근에는 중국에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굉장히 많이 이용하고 계세요.

그래서 순위를 보면 미국이 최고로 많고 중국, 그다음에 독일, 일본 이런 곳을 많이 이용을 하고 계십니다.

[앵커]

관세청 자료를 보니까 75%가 미국, 절대 다수가 미국쪽 상품이나 사이트를 이용을 하고 중국이 11%, 독일이 4% 정도 되니까 일단 해외직구는 미국쪽을 절대적으로 많이 이용을 하는데요.

그런데요, 다음 그래픽을 보면요.

해외 직구 규모입니다.

2700억원에 시작된 2010년 그런데 지난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네요.

시장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

아무래도 해외직구가 급증하기 시작한 게 1년 정도 되었는데요.

2012년도 특히 한.미FTA 영향으로 관세가 인하되면서 해외직구가 점점 관심을 받는 대상이 되었고요.

이후에 관련 업체들, 배송대행업체라든지 구매대행업체라든지 같이 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1조원에 달하는 작년 금액인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해외직구가 이슈가 됐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2조원 정도 금액의 규모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시장 규모요?

[인터뷰]

그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가 갈수록 해외직구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엄청 늘어나겠네요.

[인터뷰]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책까지 쓰셨는데, 책을 쓰시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인터뷰]

저는 해외직구를 처음 시작하면서 정보를 여러 주부님들이었죠, 처음에는.

그런 분들과 많이 나누어서 시중에 판매하는 가격은 너무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주부의 입장에서는 가계 경제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많이 공유하다 보니까 책까지 출간하게 됐어요.

[앵커]

이른바 직구의 달인이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직구는 언제부터 시작을 하셨죠?

[인터뷰]

저는 2009년에서 10년 사이에 저도 아이를 출산하면서 시작하게 됐는데 육아용품을 구매하려고 봤는데 가격이 굉장히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좀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좀 많이 검색을 해 봤었는데 그러다가 다른 주부님의 해외직구 사례를 보고 나도 한번 해 봐야겠다라고 해서 처음 시작 한 게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

[앵커]

그러면 직구의 달인으로서 해외직구를 하고 계시는 분 아니면 관심이 있는 분들한테 조언을 한마디 해 주시죠.

[인터뷰]

저도 겪은 일이긴 하지만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것과 너무 차이가 많이 나고 그냥 보는 순간 완전 싸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싸다고 구매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세요.

그래서 이렇게 싸다고 본인에게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을 구매하시기보다는.

[앵커]

지름신이 오는 그런 얘기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필요하지 않은데 가격이 싸니까 구매부터 하는.

[인터뷰]

그런 심리가 생기더라고요.

저도 실제로 그랬었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본인이 조절을 하셔서 꼭 필요한지 아닌지 먼저 생각해 보시고 구매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구매를 하지 말고 진짜 필요한 것인지를 하고.

그러면 주부님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물건을 사기가 굉장히 비싸서 잘 안 사시겠네요.

우리나라 물건들은요, 백화점에서.

[인터뷰]

그렇죠, 먹는 것과 부피가 큰 제품들 빼고는 이제는 국내보다는 해외쪽으로 먼저 눈을 돌리게 되죠.

[앵커]

보통 해외 직구를 시작하면 주부님 같은 경우가 많을 텐데 우리나라에도 여러 가지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업계 관행이나 여러 가지 소비패턴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세요?

[인터뷰]

현재 보면 유통업체들, 각 온라인 같은 경우에는 포털사이트에서도 많이 보실 수 있는데 오픈마켓이라든가 그런 각종 사이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유사하게 이용한 마케팅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다는 건데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백화점 같은 경우 해외직구 매장을 아예 신설하는 등 그런 움직임이 있는 걸 보면 아마 국내 유통 마진을 감소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리를 하자면 블랙프라이데이든 해외직구 행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우리 유통업계의 관행에도 소비자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그런 관행으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계속 직구족이 늘기 때문에 소비자원에서도 전담부서를 만들어서 소비자 불만 같은 것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거를 가동할 예정이다라는 게 소비자원의 입장이시고. 주부님은 직구족들한테 너무 싼 가격에 필요한 물건이 아닌 것도 구매하는 거는 자제하는 게 올바른 소비 패턴이다 그런 말씀이시죠?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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