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퓨터 악성코드 유포 러시아인 기소

美 컴퓨터 악성코드 유포 러시아인 기소

2014.06.03. 오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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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연방지방법원 대배심이 컴퓨터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그 과정에서 기업과 은행 돈을 훔쳐낸 혐의로 러시아인 보가체프를 기소했다고 미 법무부가 발표했습니다.

보가체프는 소유자 몰래 개인정보를 전송하는 '게임오버 제우스'라는 이름의 악성코드를 퍼뜨려 전세계에서 최소 50만 대, 최대 100만 대의 개인용컴퓨터를 감염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게임오버 제우스' 때문에 2011년부터 지금까지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천2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보가체프는 또 23만4천여 대의 PC에 '크립토라커'라는 이름의 악성코드를 퍼뜨려 감염 컴퓨터의 기능을 정지시킨 다음, 돈을 주지 않으면 컴퓨터를 못쓰게 만들겠다고 협박해 일부 피해자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보가체프는 현재 러시아의 흑해 부근 소도시 아나파에 거주하고 있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미 연방대배심의 이번 기소는 지난달 19일 중국군 현역 장교 5명를 사이버범죄 혐의로 기소한지 2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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