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조선업 재건 의지 피력·협력 필요성 강조

트럼프, 미 조선업 재건 의지 피력·협력 필요성 강조

2025.10.28. 오전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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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합의 타결 가능성에 신중론을 피력하면서도 조선업 분야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우리는 더 많은 배를 만들기를 원한다"면서 "수많은 회사가 미국으로 오고 있고 선박 건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만 해도 세계 최대의 조선 강국이었지만, 산업 경쟁력이 약해지며 선박을 외국에서 수입하기 시작했다면서 조선 산업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한국은 조선업 분야에서 미국에 투자할 훌륭한 계획이 있고, 이미 그렇게 했다"며 "지금은 미국 내 한국 투자를 어떻게 가장 잘 이행할 수 있을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 오랫동안 미국에 대해 유지해왔던 비관세 장벽 가운데 많은 부분을 우리가 해결했다"며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의 어떤 비관세 장벽이 해결됐는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는데, 미국은 한미 무역협상 과정에서 농산물 검역 등의 비관세 장벽 해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큰 틀에서 합의된 양국 무역 협상에서 한국은 조선업 분야 1,500억 달러를 포함한 3, 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미국은 한국에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한 상태입니다.

이후 3,500억 달러 투자 펀드의 구성 방식과 이행 시기 등을 놓고 3개월째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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