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앞두고 푸틴 만난 최선희...'북러 밀착' 과시

트럼프 방한 앞두고 푸틴 만난 최선희...'북러 밀착' 과시

2025.10.28.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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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관계가 계획대로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고, 최 외무상도 북러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을 찾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환한 미소로 맞이합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상 : 바쁘신데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만나서 기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푸틴 대통령은 최 외무상에게 북러 관계가 계획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지난 9월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과 북러 관계와 발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얘기했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고 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상 : 그때 따뜻한 만남 가졌다는 거 전해 들었습니다.]

면담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도 배석했는데, 양측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미, 미·러 관계를 집중 논의하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시기를 조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 의향을 강하게 밝힌 데 대한 의견도 교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 외무상은 앞서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하며 북러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등을 맞아 러시아 대표단이 방문하고 과학, 보건, 체육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 긴장 고조 원인은 미국과 그 동맹들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북한은 여전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최 외무상이 29일까지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안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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