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헌법상 불허' 3선 도전 질문에 "하고 싶다" 논란

트럼프, '헌법상 불허' 3선 도전 질문에 "하고 싶다" 논란

2025.10.28. 오전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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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상 금지된 3번째 대통령 임기 도전에 관심을 보여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3선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그것을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사상 최고라며 믿기 힘들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다만 진지하게 3선 도전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우리는 아주 훌륭한 사람들을 갖고 있다"며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했습니다.

3선 도전을 배제하는 거냐는 기자 질문에는 "당신이 내게 말해줘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해 중간에 4년을 건너뛰었지만, 2016년, 2024년 대선 승리로 이미 재선을 이뤘습니다.

이에 따라 개헌을 하지 않는 한 2028년 대선에서의 3선 도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절대다수 법률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회동 때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모자를 책상에 올려놓았고, 그 모습이 찍힌 사진을 그다음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려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후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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