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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일본이 내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간 공식 협상을 시작합니다.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보상과 미사일 발사 문제까지 의제로 꺼내들 가능성이 있어 회담은 순탄치 않을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북일간 최대 현안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입니다.
일본은 자국민 17명이 북한에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이미 귀환한 5명을 뺀 12명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요코다 메구미 등 8명은 숨졌고, 4명은 북한에 입국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1,2차 적십자 회담 끝에 북일간 외무성 국장급 협상이 열리게 되자 일본에서는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또다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 서세평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일본은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북한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와 징용 문제를 거론하며 이번 정부간 협상에서 위안부 보상 문제를 중점 부각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은 적잖이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적십자 회담에서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던 만큼 이번에야 말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없이는 단 훈푼의 지원도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해 왔던 일본은 일단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성의있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북한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납치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삼겠다는 방침이어서 회담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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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일본이 내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간 공식 협상을 시작합니다.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보상과 미사일 발사 문제까지 의제로 꺼내들 가능성이 있어 회담은 순탄치 않을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북일간 최대 현안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입니다.
일본은 자국민 17명이 북한에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이미 귀환한 5명을 뺀 12명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요코다 메구미 등 8명은 숨졌고, 4명은 북한에 입국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1,2차 적십자 회담 끝에 북일간 외무성 국장급 협상이 열리게 되자 일본에서는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또다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 서세평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일본은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북한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와 징용 문제를 거론하며 이번 정부간 협상에서 위안부 보상 문제를 중점 부각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은 적잖이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적십자 회담에서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던 만큼 이번에야 말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없이는 단 훈푼의 지원도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해 왔던 일본은 일단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성의있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북한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납치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삼겠다는 방침이어서 회담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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