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마운트콕스,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

'비트코인' 마운트콕스,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

2014.03.01. 오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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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코인'의 세계 최대 거래소가 결국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해킹을 당해 거액을 도난당했기 때문인데,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콕스'의 거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당시 마운트콕스 측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해킹 공격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틀 만에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마크 카펠레스 최고경영자는 외부 침입으로 비트코인과 고객들의 예치금이 없어져 채무초과 상태에 빠졌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인터뷰:마크 카펠레스, 마운트콕스 CEO)
"시스템에 약점이 있어 비트코인을 잃었습니다. 고객들에게 폐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

사라진 85만 비트코인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우리 돈 1,196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마운트콕스는 도쿄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오프라인에서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가 세계 최초로 홍콩에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켄 로, 비트코인 오프라인 거래소 CE0]
"이런 거래소를 개장하고 싶었습니다. 거래 장벽이 낮춰지면 비트코인 유통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감독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비트코인을 감독하거나 규제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는 상항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어떤 구제를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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