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살모넬라균 식중독 비상...항생제 잘 안 들어

미 살모넬라균 식중독 비상...항생제 잘 안 들어

2013.10.10.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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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닭고기로 인한 살모넬라균 감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에 발견된 균은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종류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대처가 늦어지고 있어 감염 환자가 크게 늘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포스터 농장'이 생산한 닭입니다.

이 농장에서 나온 일부 닭에서 급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균이 발견됐습니다.

미 농무부가 밝힌 살모넬라 감염 환자는 미국 18개 주에서 278명.

이 가운데 80%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이번에 발견된 살모넬라균이 여러가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종류라는 점입니다.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 일반적인 병원 치료 비율 20%의 두배가 넘는 42%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패티 로버라, 미 시민단체 관계자]
"지금 퍼지고 있는 살모넬라균은 새로운 종류입니다. 최근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살모넬라 주의보를 내렸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대처가 늦어져 감염환자가 급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셧다운으로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살모넬라균이 어느 정도나 퍼졌는지 추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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