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모친 살해 미 10대, 법정에서 장난...'충격'

한인 모친 살해 미 10대, 법정에서 장난...'충격'

2013.09.07.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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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인 어머니를 살해하는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미국 10대 소녀가 법정에서 장난을 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여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인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로 기소된 18살 이사벨라 구스만.

태연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구스만은 방송 카메라를 발견하자 웃음 띤 얼굴로 장난을 칩니다.

침울한 표정은 잠시, 눈물이 난다는 듯 카메라를 바라보며 또 다시 장난스런 표정을 짓습니다.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10대 소녀가 법정에서 태연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넷에는 구스만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멜라니 구스만, 구스만 이모]
"구스만은 변덕스러웠어요. 가수이기도 했고요. 다중인격 장애가 있었는데 이번 일이 충격을 준 것 같아요."

구스만은 지난달 28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샤워를 하려던 어머니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스만은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자주 다퉜고 최근에는 어머니에게 침을 뱉는 등 한층 더 과격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일에는 어머니를 협박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구스만을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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