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보합권 혼조 출발

뉴욕 증시,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보합권 혼조 출발

2025.08.12.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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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휴가철을 맞이한 가운데 7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CPI 발표를 기다리며 주요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미 동부 시각 오전 9시 31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44,203.4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0.02% 상승한 6,390.56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11% 내린 21,426.36을 가리켰습니다.

7월 CPI는 6월보다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전망인데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7월 예상치가 전월보다 0.3%, 전년 대비로는 3% 상승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 CPI는 오는 21~23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데 인플레이션 상승이 확인되면 연준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은 "아마도 다른 어떤 시기보다 증시는 소화 단계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시장에서 약간의 횡보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나쁘지 않은 현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엔비디아는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중국 수출용 제품 H20에서 발생한 매출의 15%, AMD는 MI308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내는 데 동의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의 영업이익이 그만큼 줄게 되는 만큼 개장 전 엔비디아 주가는 1%, AMD는 2% 이상 떨어졌다가 이후 엔비디아는 0.88%, AMD는 0.27% 내림세를 기록하며 소폭 약세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임의 소비재와 에너지, 금융, 의료 건강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4%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에 반도체와 AI 업계 전반적으로 온기가 확산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3% 뛰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가까이 뛰고 있습니다.

반면 기업용 AI 회사 C3AI는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여파로 주가가 30% 폭락하고 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5%, 프랑스 CAC40 지수는 0.33%, 독일 DAX 지수는 0.40% 내리는 반면, 영국의 FTSE 지수는 0.31% 오르는 등 유럽 증시는 혼조 양상입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7% 상승한 배럴당 64.18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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