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개입' 첫 관문 통과...상원 외교위 가결

미국, '시리아 개입' 첫 관문 통과...상원 외교위 가결

2013.09.05.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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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제한적인 시리아 군사 작전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초로 예정된 상원 전체 회의에서 오마마 대통령이 제안한 시리아 군사개입을 승인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찬성 10표, 반대 7표로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인터뷰:밥 메네데즈, 미 상원외교위원회 위원장]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결의안이 위원회에서 통과됐습니다."

결의안은 지상군 파견은 금지했습니다.

공격 기간은 60일로 제한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하면 30일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의안대로 군사작전이 이뤄진다면 지상군 파병이 없기 때문에 전투기와 폭격기를 이용한 공중공습 중심의 작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백악관은 상원 외교위의 시리아 군사개입 승인에 대해 크게 환영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상원이 국가 안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신속히 움직여준 것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오는 9일 상원 전체회의에 상정되며 이후 하원을 거쳐 공식 확정됩니다.

여야 지도부는 군사작전에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일반 의원들 상당수는 여전히 이라크 사태를 떠올리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결의안이 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게 됐지만 상하원 전체회의에서는 치열한 찬반 공방이 예상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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