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안전위, '꼬리 아닌 랜딩기어 먼저 충돌'

미 교통안전위, '꼬리 아닌 랜딩기어 먼저 충돌'

2013.07.10.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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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충돌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조금 전 조종사 면담 결과를 브리핑했습니다.

아시아나 보잉 777 여객기 착륙 사고 당시 꼬리 부분이 아니라 랜딩 기어가 먼저 방파제와 충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재훈 특파원!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조종사들의 과실 부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중계 리포트]

미 교통안전위 데보라 허즈먼 위원장은 당초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전 7시쯤 어제와 오늘 조사한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브리핑 내용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먼저 사고 당시 아시아나 항공기가 방파제에 부딛힐 때 랜딩기어가 먼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체 꼬리가 방파제에 먼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꼬리 부분이 떨어져나가면서 승무원 2명이 기체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항공기 뒤쪽에서 근무하던 승무원 2명입니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이들 승무원 모두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원인과 관련해 데보라 허즈먼 교통안전위 위원장은 이번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 때문인지, 기체 결함 때문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유력한 사고 원인을 결론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최종적인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 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질문]

한미 공동 조사단의 오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어제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 한미 공동 조사단은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사고 현장에서 조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활주로에 나와 엔진과 부서진 기체, 활주로 스키드 마크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에앞서 조사단은 사고기를 조종한 이강국 기장과 이정민 부기장에 대한 면접 조사를 했습니다.

또 공항 관제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이와함께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무원과도 만나 사고 발생 전후 상황 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습니다.

활주로에서는 기체 내에 남아있는 탑승객들의 짐 정리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짐 정리가 끝나면 아시아나 측은 조만간 활주로에 남아있는 사고기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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