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우리 선박 화재...중동 긴장 악화일로

호르무즈 해협 우리 선박 화재...중동 긴장 악화일로

2026.05.05.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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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돼 있던 우리 선박에 피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소행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아직 밝혀진 건 없잖아요. 이란의 소행으로 볼 수 있습니까?

[마영삼]
그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의 SNS에 그렇게 밝혔습니다. 한국 선박이 피침을 당했다, 이렇게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보도가 엇갈리게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게 드론 공격이 아니었나라는 그런 추정도 있는데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아직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해서 아직까지 명확하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외부적 요인을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내부적 요인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외부적 요인이라고 하면 결국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 또는 떠다니는 기뢰에 부딪혔을 가능성, 이런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고 내부적 요인이라고 한다면 정박 중인 우리 선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내부에서 기관 고장 같은 것은 없었을까. 이런 것들도 추정할 수 있는데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상황에 대해서 파악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우리 정부 구조가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 취하는 상황인데 지금 당장 해야 할 조치는 어떤 게 있습니까?

[마영삼]
일단 배가 지금 기관실이 파괴됐기 때문에 스스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인을 해야 할 것이고. 예인을 한다고 하면 결국 가장 가까이에 있는 UAE 항구로 가는 것입니다. 거기에 가서 우선 우리 선원들의 안전 문제, 회복 문제 이런 것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고 따라서 선박에 대한 수리도 해야 할 것이고. 더더군다나 더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느냐. 만약 피격이라고 한다면 UAE에서는 인근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레이더 추적 기록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여러 가지 항해에 대한 모니터링 기록을 우리하고 공유해서 그 원인을 우선 파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사님께서 피격일 경우에 여러 가지 상황을 나눠주셨는데 드론이나 미사일로 공격했을 수도 있고 이미 설치했을 기뢰를 통해서 피격됐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만약에 능동적으로 이란에서 미사일이나 드론을 이용했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됩니까?

[마영삼]
그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되겠습니다. 우리를 미국과 함께하는 작전에 참여한 것도 아닌데 우리에 대한 공격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한 적대행위이고 엄중한 항의를 해야 할 것이고 재발방지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이란 측뿐만 아니라 미국 측하고도 협의를 거쳐서 지금 미국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 프리덤 여기에 우리 선박들을 어떻게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런 근본적인 문제도 빨리 협의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능동적인 공격이 아니라 이미 설치해 둔 기뢰에 의해서 폭발한 것이라면 그때는 또 우리가 해야 할 대응이 달라집니까?

[마영삼]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그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 안에 갇혀 있는 선박들을 빼내기 위한 작업을 할 때 미국 함정이 호위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기뢰에 대한 제거 문제는 완전히 완벽한 상태에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기뢰를 소개하는 함정이 먼저 들어가서 그걸 다 제거한 다음에 우리가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선박의 안전을 위해서는 미국 측과 굉장히 긴밀하게 계속 협의를 해 나가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나와야 할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이제는 한국 정부가 함께 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한 상황이잖아요. 이전에도 여러 번 요구를 해 왔었고요. 지금 우리 정부에서 밝힌 입장 보면 상황 파악 급선무라면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거든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건 우리도 동참할 가능성 열어둔 겁니까?

[마영삼]
저는 그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방법이 동참을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하느냐 하는 문제, 또 언제 하느냐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우리만 단독으로 그렇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되는 것인데. 현재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해서 자유연합함대를 구성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그 회의에 우리도 참여를 이미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느 정도로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그리고 미국 측에서 해양자유연합이라고 해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미국 측의 노력과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의 노력이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조합입니다. 따라서 우리 경우에는 우리 단독으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참여하기보다는 영국하고 프랑스가 중심으로 되어 있는 이 연합함대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을 따져봐야 할 것이고. 만약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 또 할 수 없는 부분 이것을 나눠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고. 예를 들어서 국제해협에서의 자유통항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이 입장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고 통행료 지불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단호히 거부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조건 하에서 우리가 참여하게 되는 것이고 또 참여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솔직히 다 얘기해서 우리가 처한 사정, 우리의 법규 이런 것을 설명하고 일단 양해를 구해야 될 것입니다.

[앵커]
지금 우려되는 지점이 대사님께서 말씀하신 우리가 참여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할 경우에 그럴 경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인가 이 지점일 텐데 지금 독일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과 대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 5000명 넘게 감축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한 상황이잖아요. 이게 우리에게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겁니까?

[마영삼]
저는 거기에 대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미국 쪽에서 독일 군 5000명 이상을 감축하겠다고 계획은 오래전부터 계획이 계속 진행돼 왔던 것입니다. 마침 독일 메르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귀에 거슬리는 발언을 했었죠. 그게 촉발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진행되던 사업이었고. 그렇다면 우리한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주한미군 2만 8500명이 주둔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기여 부분에 대해서 매우 불리한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오늘 이 사건이 나고 난 다음에도 그렇게 말을 했죠. 한국이 이제 참여해야 될 상황이다. 그전에는 한국은 주한미군이 그렇게 우리가 지켜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우리 한국에 대한 나쁜 인식, 이것을 불식시켜야 되는 이런 문제가 있고. 또 한 가지는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인가, 감축할 것인가 이 문제는 과거부터 계속해서 몇십 년 동안 우리가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미국 측과 협의를 해 왔습니다. 결국은 어떤 조치를 내릴 때 한국군의 능력, 그리고 도전적인 북한의 상황. 그리고 동북아 지역에서의 정세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의 능력 이런 것을 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그러면 한국에서의 주한미군은 여전히 최소한의 규모로는 반드시 있어야 된다는 것이 여태까지의 결론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일부만이라도 감축할 것이냐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냐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그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 있는 주한미군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도 이제는 전략적 유연성이라고 해서 한반도의 안보뿐만 아니라 만약 유사시에 주한미군을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런 문제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은 과거보다도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섣불리 미국 정부에서 감축을 한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선박에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조사 내용이 들어오면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고요. 미군이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한 이후에 이란도 반격에 나선 상황인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구간 자체를 넓혔잖아요. 어느 정도까지 확대한 겁니까?

[마영삼]
지금 현재는 호르무즈 해협 바로 입구에서부터 안쪽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넓혀서 바깥쪽에도 포함을 시켰는데 어디까지 나오냐면 UAE의 푸자이라 항구까지 나오는 겁니다. 푸자이라 항구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UAE에서는 가장 석유가 많이 나는 곳이 아부다비입니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늘 수출을 했는데 UAE 측에서는 혹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것을 대비해서 우회 파이프라인을 설치했습니다. 그것이 통과하는 곳이 바로 푸자이라 항구입니다. 그 푸자이라 항구에서 지금 나가는 물량이 1일 약 180만 배럴입니다. 그러니까 UAE가 지금 현재 350만 내지 500만 배럴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데 그나마 상당한 양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많은 나라들이 그나마 180만 배럴이라도 나오는 것이 긴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이란의 작전구역으로 들어가버렸고 또 지난 3월에도 이란 측에서 공격을 했을 때 바로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푸자이라 항구까지 작전 구역으로 된다고 하는 것은 UAE에 대해서는 매우 불리한 결정이고 세계 석유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유가 상당히 많이 오른 상황인데 우회로까지 차단해버렸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더 큰 걱정인데 호르무즈 해협이 결국에는 휴전 이전보다 더 꽉 막힌 것 같은데 정상화 시점을 지금 의미에서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마영삼]
결국은 제가 보기에는 2차 협상이 끝나는 시점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역봉쇄를 통해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역봉쇄를 푸는 시점은 결국은 종전협상이 완료돼서 핵협상부터 해야 하는 것이죠. 완료되어서 모든 것이 결정되었을 때 역봉쇄를 풀겠다는 얘기를 계속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과연 우리가 협상 자체가 언제 시작될지도 모르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불안한 상태가 상당히 계속 지속될 것인데. 따라서 지금 현재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이란이 행동한 것을 보면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나선 이 부분도 있는데 아랍에미리트 쪽에서는 보복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 같아요. 이쪽 중동 내에서 갈등도 더 높아진 겁니까?

[마영삼]
그렇습니다. 걸프국가들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이슬람 형제국가라고 생각했던이란하고의 관계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대관계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걸프국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하고. 오늘도 다시 공격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되니까 걸프국가들이 이제는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하면서 공동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이런 나라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것은 반드시 공격에 대해서는 저지를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전쟁이 끝나고 난 이후에도 걸프국가들이 당장 직면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해야 되는 그런 시기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주변국에서는 대응할 권리가 있다, 이렇게 보복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이란 입장 보면 우리가 공격할 계획은 아니었다라고 신중하게 한 발 빠지는 모습인 것 같기도 하거든요. 이란의 생각은 어떤 겁니까?

[마영삼]
이란은 지금 현재는 대외적으로 말하는 것하고 실제 행동하고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전쟁이 한창 과열됐을 때 보았습니다마는 사실상 UAE 같은 경우에는 2200발이라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 측에서 주장하는 것은 우리는 UAE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이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우리가 구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휴전 중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갈등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던 상황이잖아요. 지금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이라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갈등 더 격화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마영삼]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국내에서 이 전쟁을 왜 빨리 끝내느냐. 우리는 끝까지 가야 되는데 이러한 비난에 굉장히 많이 직면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즈볼라하고 전쟁은 계속할 것이고 더더군다나 지금 네타냐후 총리 측 얘기는 뭐냐 하면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다시 할 준비가 갖춰져 있다. 미국에서 그렇게 하라고만 하면 우리는 들어간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이스라엘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하고 협상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이스라엘로부터 자제를 시킨다고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하고 협의를 할 겁니다. 그리고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동의 긴장 상황이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중동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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