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인턴, 호텔 로비서도 술 마셔"

"윤창중·인턴, 호텔 로비서도 술 마셔"

2013.05.14.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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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워싱턴에서 인턴 여대생과 호텔 바를 나와 호텔 로비에서도 계속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워싱턴에 머물 당시 차를 운전했던 운전기사 A 씨는 윤 씨와 인턴이 호텔 바에서 나와 호텔 로비에서 계속 술을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밤 12시가 가까워지니 호텔 바가 문을 닫아야 된다고 했고 호텔 로비 소파에서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자리를 옮겨 마저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호텔 로비로 자리를 옮길 당시 윤 전 대변인과 인턴은 각각 와인이 큰 잔에 반 정도씩 남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호텔 바에 가게 된 경위와 관련해 현지시간 7일 밤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끝나고 윤 대변인과 인턴을 태우고 가는 도중 윤 대변인이 어디서 술 한잔 할 수 없느냐고 해서 호텔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엔 꼭대기층에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지하 바로 갔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하 바에서는 긴 테이블에 자신이 윤 대변인 옆에 앉고 인턴은 맞은편에 앉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두 사람은 2시간 동안 와인 2병을 마셨고 자신은 운전 때문에 콜라만 3잔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호텔 바에 있을 때 자신은 화장실에 1~2분 정도 갔다 왔으며 두 사람이 로비로 옮긴 후에는 먼저 차를 빼놓을 테니 전화 달라고 하고 나왔으며 한 10분 있다가 전화가 와서 두 명을 태웠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성추행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 본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숙소 호텔에 도착했을 때 윤 대변인이 평소와 달리 기자들 많이 돌아다니는 후문 대신 정문에 내려달라고 했으며 윤 대변인이 먼저 내리면서 인턴에게는 1분 정도 있다 내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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