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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최근 아베 신조 총리의 부정적인 역사인식 문제로 한일관계가 지난 10년간 최악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시 역사 인식에 대한 양국민의 차이가 현재는 물론 향후 양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현재 한일 양국 국민이 상대방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나쁘다'입니다.
우리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의 언론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한국에서 만 19세 이상 남녀, 일본에서 만 18세 이상 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한 결과였습니다.
상대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 중 76.6%가 '인상이 좋지 않다'고 답한 반면 일본 응답자는 37.7%가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정원칠, 동아시아연구원]
"상대방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인상은 결코 양국 관계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갈등이 격해진 지난 1년간은 역대 최악이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한국인 46.7%, 일본인 39.6%가 지난 1년간 한일관계가 '더욱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전현수, 금융감독원 도쿄사무소]
"최근 1년간 느끼는 것이지만 양국 국민 간의 감정이 안 좋아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양 국민 모두 70% 이상 상대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의제가 일반 국민의 감정을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하야카와, 도쿄 시민]
"정치가들은 어떤 정책 아래 행동을 한다고 보지만 국민들은 자극하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어요."
일본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한국인 60%가 '어떤 경우에도 안 된다'고 답한 반면, 일본인 중 75.2%가 '문제없다'고 답하는 등 양 국민의 인식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역사문제 해결 없이 한일관계 발전이 어렵다'고 답한 한국인의 비율이 41.5%에 달해 역사 문제의 중요성과 난맥상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감정이 지난 10년간 최악의 상태인 가운데 역사 문제는 현재는 물론 향후 한일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최근 아베 신조 총리의 부정적인 역사인식 문제로 한일관계가 지난 10년간 최악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시 역사 인식에 대한 양국민의 차이가 현재는 물론 향후 양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현재 한일 양국 국민이 상대방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나쁘다'입니다.
우리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의 언론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한국에서 만 19세 이상 남녀, 일본에서 만 18세 이상 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한 결과였습니다.
상대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 중 76.6%가 '인상이 좋지 않다'고 답한 반면 일본 응답자는 37.7%가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정원칠, 동아시아연구원]
"상대방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인상은 결코 양국 관계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갈등이 격해진 지난 1년간은 역대 최악이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한국인 46.7%, 일본인 39.6%가 지난 1년간 한일관계가 '더욱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전현수, 금융감독원 도쿄사무소]
"최근 1년간 느끼는 것이지만 양국 국민 간의 감정이 안 좋아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양 국민 모두 70% 이상 상대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의제가 일반 국민의 감정을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하야카와, 도쿄 시민]
"정치가들은 어떤 정책 아래 행동을 한다고 보지만 국민들은 자극하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어요."
일본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한국인 60%가 '어떤 경우에도 안 된다'고 답한 반면, 일본인 중 75.2%가 '문제없다'고 답하는 등 양 국민의 인식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역사문제 해결 없이 한일관계 발전이 어렵다'고 답한 한국인의 비율이 41.5%에 달해 역사 문제의 중요성과 난맥상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감정이 지난 10년간 최악의 상태인 가운데 역사 문제는 현재는 물론 향후 한일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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